결국 이렇게...김희철 “순간 욱해서 하승진에게 심하게 욕했다”

가수 김희철이 술자리 사담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희철은 9일 오후 팬들과 소통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에 승진이랑 둘이 술 마실 때 승진이가 열애설 난 걸로 그룹 얘기하다가 '형 저는 나연씨랑 팬들한테 너무 죄송하죠' 이런 적이 있다"라고 말문을 뗐다. 당시 영문을 몰랐던 김희철은 나연이 하승진을 절묘하게 닮았다고 돌아다니는 짤을 확인했다.

앞서 하승진이 방송에서 "김희철이 나연 사진을 보면서 닮았다고 놀렸다"는 내용과는 전혀 다른 주장이었다.

당시 나연과 하승진 닮은꼴 사진을 본 김희철은 곧바로 하승진에게 "미친XX ㅋㅋㅋ 야 세상에 별 쓰레기들 다 있구나. 와 진짜 나빴다 사람들"이라며 욕을 했다. 김희철의 욕은 사진을 합성한 안티를 향했다. 이 때 하승진은 김희철에게 "형 저도 상처 받았어요. 얼마나 미안했는데"라고 호소했다.

김희철은 "키는 큰데 상처를 받아? 야 우냐?ㅋㅋㅋ"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안 운다고 받아치는 하승진에게 김희철은 "우는 것 같은데? 운다 운다"라며 놀렸다. 김희철은 "그냥 만취한 남자 둘의 XX같은 자리였습니다. 절대 둘이 누구를 욕한 적도 없고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둘이 너무 취해 다른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정확히 모른다"며 "승진이가 방송 끝나고 저한테 바로 술자리 얘길 하면서 자초지종과 함께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래서 '우릴 트집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어. 1을 100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 절대 조심해야 해. 앞으로 절대 그러면 안 돼'라며 엄청 혼냈고 승진이는 미안해 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인스타그램 DM으로 갑자기 짤과 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와전된 건지, 네티즌들의 입맞춤 편집짤인지 알 필요는 없었다. 승진이는 자기가 책임을 지겠다며 죄송하다고 했고 순간 난 욱해서 심한 말을 했다. 승진이에게도 너무 심한 말을 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김희철은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 만들지 않을 테니 승진이에게 너무 뭐라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 여러분이 많이 다독여줘서 멘탈이 좀 돌아왔다. 앞으로 이런 상황 없이 우리끼리 행복하고 좋은 일 있길 바라요. 고마워요. 승진이에게 제가 심하게 욕했으니 잘자요 다들"이라고 덧붙였다.

하승진은 앞서 인터넷 방송에서 김희철과 술자리 사담 이야기를 나누다가 트와이스 멤버 실명을 거론해 비판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하승진은 사과문을 게재했다가 곧바로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