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모지리들아, 너희들은 의사들 총알받이로 사용됐어” 스타강사 독설

2020-09-10 13:37

add remove print link

과학 스타강사 윤도영씨, 의대생들에게 쓴소리
“개원의와 교수들이 왜 편 안들었는지 모르겠어?”

과학 스타강사 윤도영씨 /윤씨가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사진.
과학 스타강사 윤도영씨 /윤씨가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사진.
과학 스타강사 윤도영씨가 의대생들이 의사들의 ‘총알받이’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9일 디시인사이드의 ‘윤도영 마이너 갤러리’에 ‘의머생들아 아직도 모르겠니?’라는 글을 올려 이처럼 말했다. 윤씨는 의대생들을 ‘모지리'로 지칭하며 독설을 마구 쏟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스타강사 윤도영씨가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글 읽으러 가기

그는 의대생들에게 어른들의 세계는 추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원의들이 휴원을 하지 않고 교수들이 편을 들어주지 않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니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들었어? 이렇게 중요하고 확실한 명분이 있는데 개원의들은 왜 휴원 안 하지? 당연히 돈 때문이지!! 너도 그건 알고 있었을 거잖아!! 그래 개원의 선배들은 쉬는 만큼 돈을 못 버니까 우리가 이해해주자 이 지랄 했지?? 누가 누구 걱정을 해 이 XX들아. 걔네 월수입이 얼만 줄이나 알아? 교수들은 왜 우리 편 안 들어주지? 이런 생각 한 번도 안 했어? 당연히 지 자리 지켜야 되니까!! 이번 일로 전국에 있는 그 수많은 의대 교수들 중에 단 한 명이라도 때려친 사람 있어? 없잖아!! 그 교수 XX들, 니네 앞에 세우고 뒤에서 웃고 있어. 이 모지리들아. 대한의사협회 회장 발 빼고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발 빼는 거 보면서도 아무 생각이 안 들었어? 아무리 수능 공부 한다고 바빴어도 어쩜 그렇게 세상을 몰라? 모르면 XX 눈치라도 있거나. 아유 답답해 모지리들. 전공의들 좀 지랄하다가 병원 인내심에 한계 오니까 바로 복귀하는 거 안 보여? 원래 잃을 게 많은 순서로 몸을 사리는 거야. 그게 어른 세계의 룰이라고. XX 추악한.”

윤씨는 의대생들에게 “의사도 아닌 XX들이 무슨 배짱으로 국시 거부, 휴학 이런 XX짓거리를 한 거야”라고 묻고 “반강제로 했다 쳐. 그럴 수 있지. 그쪽 업계가 워낙 폐쇄적이라니까 공대 대학원 생각해보면 이해할 만도 해. 그럼 XX 하기 싫어서 했으면 계속 실시간으로 눈치를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발을 빼야 될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는 “오르비(상위권 수험생들을 위한 인터넷 강의, 수험서, 입시정보,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의대 뱃지 달고 거들먹거리면 ‘급식충’들이 칭찬하니까 눈에 뵈는 게 없지?”루고 묻고 “니네는 의사 선생님도 아닐 뿐더러 그 업계 먹이사슬에서 제일 밑바닥에 있는 피식자라고 피식자”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를 보라. 의사 면허증 있는 인간 중 실질적으로 피해 본 게 단 한 명이라도 있어?”라면서 “니네가 다 독박 쓴 거야. 물론 니네 선배들이 개XX들이지. 근데 너도 법적으로 성인이잖아. 정신 좀 차려”라고 했다.

윤씨는 “지금 와서도 4대 악법 철폐가 절대선이라고 생각하면 끝까지 국시 거부하고 휴학도 영원히 해. 근데 정작 의사 면허증 있는 인간들은 이제 더 이상 그 얘기 안 해”라면서 “뉴스 보니까 서울대 본과 4학년들이 국시 거부를 반대한다던데 탈출은 짬밥 순서대로, 수능 점수 순서대로 하는 거냐?”라고 힐난했다.

그는 “앞으로는 선배가 뭐 반강제로 시키면 하는 척만 하고 분위기 좀 살펴”라고 말하고 “내가 너한테 과학만 가르치고 인생 사는 법을 못 가르쳐줘서 미안하다. 앞으로는 수업 시간에 이런 얘기도 할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글을 ‘Reze’에게 헌정한다고 했다. ‘Reze’는 윤씨 강의를 듣고 의대에 간 디시인사이드 회원이다.

윤씨는 경남과학고를 조기졸업한 수재다. 한국과학기술원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테크노경영대학원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강의 중 거침없는 '돌직구'를 종종 날리는 강사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