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 없어요…” 조두순 사건 피해자 측, 간절히 호소했다
2020-09-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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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후 안산시 단원구로 돌아가는 조두순
조두순 출소에 피해자 측 “더 이상 기댈 곳 없다”

초등생 성폭행범 조두순(68) 출소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피해자 가족이 불안을 호소했다.
지난 2008년 등교하던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은 조 씨는 오는 12월이면 만기 출소한다.
지난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 면담에서 조 씨는 "죄를 뉘우치고 있다"며 "부인이 살고 있는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TV조선에 따르면 피해자 아버지는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다"며 "불안하다"고 밝혔다.
피해자 아버지는 조 씨가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것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동네에 사는 게 말이 되냐"며 "여건이 된다면 이민이라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조두순에 주취감경을 적용해 징역 12년형을 확정했다. 그는 전자발찌 착용 7년, 신상 공개 5년을 함께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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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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