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구간까지 공개… 안산서 ‘건강+힐링’ 다 잡는 축제 열린다
2025-08-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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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신청
경기도 안산에서 걷기축제가 열린다.

안산시는 제9회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가 다음 달 20일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잔디광장을 출발해 대부해솔길 1-1코스와 바다향기 테마파크 습지산책로, 방수제도로, 메타세콰이어길 등 총 5.5km 구간에서 진행되며 약 2시간 소요된다. 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시화방조제 미개방 구간인 방수제도로가 일부 개방돼 광활한 시화호의 풍경과 습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걷기 축제 참가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안산시관광협의회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1만 원이다.
걷기 외에도 축하공연, 대부해솔길 플로깅,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참가자에게는 행사장과 인근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소비쿠폰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최근 장년층을 중심으로 걷기 운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걷기 운동은 달리기보다 관절 부담이 적어 무릎·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복부 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또 혈압·혈당 조절, 심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하루 15분만 빠르게 걸어도 장기적으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웨이 정 교수팀이 지난달 30일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서 미국 남동부 거주 성인 7만 9000여 명의 걷기 속도와 시간, 사망 위험 등을 1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단 15분이라도 빠르게 걸으면 전체 사망률이 1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느리게 걷기는 3시간 이상인 경우 사망 위험이 4%, 3시간 미만은 1~2% 감소했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2~2009년 미국 남동부 12개 주의 40~79세 주민이 참여한 '남부 지역사회 코호트 연구'(SCCS)에서 하루 평균 걷기 시간·속도, 인구통계학적 특성, 등을 제공한 7만 9856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이들의 사망 원인 등을 평균 16.7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걷기 속도는 일상 활동, 반려견 산책 등은 '느리게 걷기'로, 계단 오르기, 빠른 보행, 운동 등은 '빠르게 걷기'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