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다큐에 제대로 빡친 기자…인스타에 'MBC' 저격 글 박제했다 (전문)

2020-09-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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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근우 기자 “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는 아주 대환장쇼였구나”
11일 위근우 기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MBC 저격 글

위근우 기자 /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위근우 기자 /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위근우 기자가 MBC 다큐 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프로그램에 대해 분노했다.

위근우 기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 이하 네이버TV '섹션TV 연예통신'
위근우 기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 이하 네이버TV '섹션TV 연예통신'

지난 11일 위근우 기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고 일어나서 다시 생각하니 더 빡치네. 당장 MBC 자사 프로그램에서 고 설리에 대해 어떻게 다뤘는지 따져볼까요?"라며 5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5장의 사진에는 안진용 기자와 김지현 기자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했던 모습과 MBC가 故 설리에 대해 쓴 기사가 담겨있다.

위근우 기자가 올린 사진 / MBC '연예 투데이'
위근우 기자가 올린 사진 / MBC '연예 투데이'

위근우 기자는 "설리 관련 논란을 다루며 안진용은 과거 설리가 방송 중 중국어 욕을 한 걸 다시 꺼내고, 김지현은 에프엑스 인터뷰 중 설리 태도가 별로였다고 까발리는데, 연예인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을 논란거리로 소비하는 행태가 고인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다시 말할 필요 없겠죠?"라고 지적했다.

그는 "MBC 자사 아침 뉴스인 <뉴스투데이>에서도 설리 관련해 SNS 이야기, 무대 태도 등 하나하나 논란거리 삼아 전했더군요. 이게 굳이 아침 뉴스에서 다룰 만큼 중요한 이야기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진짜 MBC는 석고대죄로 다큐를 구성하진 못할망정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유체이탈 화법이나 구사한 셈이니 어제의 다큐는 고인이 아닌 본인들을 위한 알리바이인 겁니까"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는 아주 대환장쇼였구나. 고인에 대해 인터뷰 딸 사람이 그렇게 없어서 연예인 가십으로 굴러가는 <풍문으로 들었쇼> 패널들 안진용, 김지현 기자를 불러?"라며 분노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하 위근우 기자 인스타그램 글 전문

자고 일어나서 다시 생각하니 더 빡치네.

당장 MBC 자사 프로그램에서 고 설리에 대해 어떻게 다뤘는지 따져볼까요?

<섹션TV 연예통신> '원탁의 기자들' 코너(이 중 안진용, 김지현은 <풍문쇼> 멤버, 박성기는 전설의 '숨막히는 뒤태' 밈을 만들었던 기자, 와 대다나다)에서 설리 관련 논란을 다루며 안진용은 과거 설리가 방송 중 중국어 욕을 한 걸 다시 꺼내고, 김지현은 에프엑스 인터뷰 중 설리 태도가 별로였다고 까발리는데, 연예인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을 논란거리로 소비하는 행태가 고인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다시 말할 필요 없겠죠?(그리고 이 중 두 명은 어제 다큐에 인터뷰이로 섭외됐다고 합니다, 오 마 갓)

MBC 자사 아침 뉴스인 <뉴스투데이>에서도 설리 관련해 SNS 이야기, 무대 태도 등 하나하나 논란거리 삼아 전했더군요. 이게 굳이 아침 뉴스에서 다룰만큼 중요한 이야기인가요?

진짜 MBC는 석고대죄로 다큐를 구성하진 못할망정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유체이탈 화법이나 구사한 셈이니 어제의 다큐는 고인이 아닌 본인들을 위한 알리바이인 겁니까.

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인스타그램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