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커플 앞에서 애인 대행해 줄 182㎝ 이상 남자 구해요”에 신청자 폭주

2020-09-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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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타를 달군 화제의 구인 글
누리꾼들 이심전심으로 응원

“15만원 드릴게요. 전 남친 커플 앞에서 제 남친인 척 해주세요.”

한 여성이 이렇게 남친 대행을 구하는 글을 에타에 올렸다. 전 남친 앞에서 초라하게 보이기 싫은 여성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 것일까. ‘내가 애인 노릇을 하겠다’는 신청이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최근 에타에 ‘남자친구 대행 구합니다’란 글을 올려 자기 남친인 척하며 지인들이랑 함께 식당과 카페에 갈 수 있는 사람을 구한다고 했다.

글쓴이가 제시한 금액은 15만원. 밥값과 디저트 비용, 술값은 자기가 다 대겠다고도도 했다. 나름대로 파격적인 조건이다. 글쓴이가 이런 조건까지 내걸고 남친 대행을 구하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총 6명이 모이는데 전 남친과 그의 여친이 일행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전 남친 커플 앞에서 초라하게 보이기 싫은 심정에서 남친 대행을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내건 조건에서 이 같은 심리를 알 수 있다. 글쓴이는 남친 대행의 조건에 대해 신장이 182㎝ 이상이고, 피지컬이 좋아야 한다고 했다. 또 훈훈하거나 잘생겨야 하며 패션 감각이 뛰어나야 하며 말재간이 좋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정한 남친 대행에겐 카톡으로 ‘대본’을 주겠다면서 “정말 남친처럼 끼를 부리겠다. 저도 공들여 꾸미고 갈 것이다. 제발 연락달라”고 했다.

자기 대학교에서 에타에서 벌어진 이 같은 소식을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 전한 누리꾼은 13일 “오늘 만나서 진행 중. 신청자도 많고 응원도 많음. 렌트비도 지원해준다는 사람도 있음. 후기가 궁금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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