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상승률 1위’ 품목은 과일도 아니고 고기도 아니고 바로 이것

2020-09-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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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제수용품 비용 5.3% 증가… 상승률 가장 높은 품목은 ‘송편’
긴 장마 및 태풍 영향으로 햇사과와 곶감 각 4.6%, 6.8% 전년보다 증가

유통업태별 추석 차례상 소요 비용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추석을 맞아 서울 25개 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1차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9월 10일부터 11일까지다.

올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지난해 본회에서 조사한 1차 추석 제수용품 가격 평균 26만979원에 비해 5.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4개 품목 중 17개 품목이 전년보다 상승했고 7개 품목이 하락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송편으로 1kg 기준 전년도 1만1827원에서 올해는 1만5013원으로 26.9% 올랐다. 하락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햇배로 3개 기준 전년도 1만2832원에서 올해는 1만951원으로 14.7% 줄었다. 

과일의 경우 2019년에는 이른 추석으로 과일 수급량이 충분치 않아 2018년 대비 가격 인상률이 평균 15.2%로 높았다. 하지만 올 추석에도 햇사과와 곶감은 각각 4.6%, 6.8%로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과일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로 보인다. 한편 햇배는 2019년 전년보다 46.8%로 상승률이 매우 높았던 품목으로, 2020년에는 -14.7%로 가격이 낮아졌으나 2018년 대비 25.3%로 높았다. 

올해는 특히 축산물 품목의 가격 상승이 돋보였다. 돼지고기 다짐육, 뒷다리 600g 기준 23.4%, 돼지고기 수육용, 목삼겹 600g 기준 18.1%, 달걀 30개 일반란이 15.7%로 상승했다. 축산물의 2020년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2% 상승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축산물의 수급 안정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 평균 구매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7만4768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평균 20만6653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 슈퍼마켓은 24만2801원, 대형마트 28만2491원, SSM 29만6425원, 백화점 40만8301원 순이었다.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해보면 백화점은 48.6%, SSM은 7.9%, 대형마트는 2.8% 비싼 반면 일반슈퍼마켓은 11.6%, 전통시장은 24.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전통시장보다 축산물과 수산물, 과일 가격이 2배 이상 비쌌고 특히 약과(199.8%), 유과(138.7%), 송편(131.2%)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home 이지은 기자 heyg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