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편의점 난장판 만든 제네시스, 진짜 이유 공개됐다” (+사건 전말)
2020-09-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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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자신의 차량 몰고 난동 부린 30대 여성
수차례 사과와 보상도 거부하던 A 씨
편의점에 차량을 몰고 들어가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과 점주와의 갈등 이유가 공개됐다.
16일 경기 평택 경찰서는 특수상해와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A 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A 씨는 한 편의점에 자신의 차량을 몰고 일부러 들이박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건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검은색 제네시스를 몰고 편의점 내부로 돌진한 뒤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다.
경찰의 제지에도 A 씨는 운전대를 놓지 않았고 20분간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공포탄 1발을 발사해 차 문을 열고 A 씨를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점주가 A 씨를 향해 욕설을 하자 A 씨는 "법대로 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A 씨의 행동은 공모전 작품 분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A 씨는 해당 편의점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관련해 자신의 자녀가 제출한 그림을 점주가 고의로 본사에 보내지 않았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점주는 "그림을 본사로 보냈으나 택배 배송 과정에서 분실돼 A 씨에게 수차례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 그런데 보상을 거부하더니 '일부러 그림을 안 보낸 거 아니냐'며 수시로 찾아와 항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월에도 공모전 작품 분실 때문에 A 씨는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려 업무방해와 모욕,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