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실상 3연임 성공

2020-09-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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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최종후보 선정…"리딩금융그룹 도약 등 성과"

윤종규(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KB금융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윤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 이동철 국민카드 대표,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 4명의 숏리스트(최종 후보자군)을 인터뷰하고 윤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선우석호 회추위 위원장(홍익대 교수)은 "윤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키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윤 회장이 취임했던 2014년 말 KB금융은 자산 규모가 308조원으로 신한(338조원)보다 적었다. 그러나 2017년을 기점으로 두 금융그룹의 자산규모가 비슷해졌고, 올 6월 말 기준으로는 KB금융 자산규모가 578조원으로 신한(570조원)을 앞섰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을 처음 맡았으며 2017년 연임했다. 3연임에 성공할 경우 다음 임기는 2023년 11월까지 3년간이다.

이로써 윤 회장은 신한금융 라응찬 회장(2001~2010년),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2005~2012년),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2012~현재)과 함께 ‘장수 금융 CEO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home 이동기 기자 econom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