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님과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 볼 수 있을까?”
2020-09-17 22:40
add remove print link
'그것을 알려드림' 콘텐츠 제작하는 유튜버 진용진
택시 기사에게 “같이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 보자” 제안

"택시 기사님과 택시 타고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 관람이 가능할까?"
딱히 궁금하지는 않았던, 그러나 막상 보면 궁금해지는 이 질문에 유튜버 진용진이 대답을 내놨다.
17일 진용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택시 기사님과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 관람 가능할까?'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진용진은 거리에 서 있는 택시를 탄 뒤 "자동차 극장에 가고 싶은데, 같이 영화 봐줄 수 있으시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택시 기사는 "봐도 된다"고 굉장히 흔쾌히 허락했다. 다만 기사 역시 택시를 타고 자동차 극장에 가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정말 자동차 극장에 들어섰다. 차량 주파수를 맞추고 약 20분 정도 기다리자 영화가 시작됐다.

진용진은 팝콘에 콜라까지 꺼내 기사와 함께 본격적인 영화 관람에 돌입했다. 약 2시간여의 상영 시간 동안 기사는 "내 성격이랑 안 맞는 영화"라면서도 큰 불만 없이 관람에 협조했다.
영화가 끝난 뒤 진용진은 기사에게 "다른 기사님들이 자동차 극장 가달라고 하면 가줄 것 같냐"고 물었다.

기사는 "대체로 반응 안 할 거 같다"면서 달리지 않고 가만히 서 있을 경우 요금이 천천히 올라가 손해라고 설명했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협조해준 기사에게 진용진은 요금 외에 소정의 출연료를 지급하며 실험을 마무리했다.
-
“용산 왔는데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 컴퓨터도, 프린터도 없다” 이재명 대통령 발언 눈길
-
제작비 200억 작품이 5600억 대작 제쳤다…3일 연속 1위 질주 중인 ‘한국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