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은 쉽게 푼다는 논리 문제” 정답을 두고 누리꾼 혈전 터졌다
2020-09-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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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문제
“어제가 내일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이 금요일일 텐데”
문제 한 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초등학생은 쉽게 푼다는 논리 문제'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수요일파와 일요일파'로 팽배하게 엇갈렸다.
사실, 이 문제는 지난 2017년 JTBC '밤도깨비'에서 제작진이 출연진에게 아이큐 테스트 문제로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출연진은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면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였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 문제의 답은 '수요일과 일요일' 둘 다 정답이 될 수 있다.
"어제가 내일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이 금요일일 텐데"라는 문장 자체가 중의적으로 해서 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정답이 달라진다.
우선 '수요일'로 정답을 가정해본다면, '어제가 내일(목요일)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이 금요일 텐데'라는 문장으로 '어제가 화요일이 아닌 내일인 '목요일'이라면 오늘은 금요일이 될 것이다'라는 가정법 문장으로 본 것이다.
이어 '일요일'로 정답을 가정해본다면, '어제(토요일)가 내일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이 금요일 일텐데'라는 문장으로 여기서 포인트는 '실제 오늘'인 일요일을 기준으로 어제가 토요일이라고 가정한 것이다. 이 경우 실제 오늘(일요일)의 어제(토요일)가 내일(금요일의 내일)로 풀이 될 수 있다.
두 가지 해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어제(토요일)가 내일이었으면 좋겠다 - 정답 일요일
어제가 내일(목요일)이었으면 좋겠다 - 정답 수요일
문제 문장 자체가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두 개 모두 정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