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명 술집 사장 "성희롱 사건, 다 제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전문)

2020-09-24 08:36

add remove print link

'단톡방 성희롱' 사건 터진 진주 유명 술집
결국 사장이 '사과문' 게재…돌연 '삭제'

진주 유명 술집 '단톡방 성희롱' 사건에 사장이 입을 열었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캡처 사진이 확산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해당 술집 사장은 24일 새벽 진주시 SNS 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술집 대표는 "알바생 단톡방에서 손님을 비롯한 여성분을 욕하고 비난했고, X걸이라고 지칭했던 클럽 종업원분을 성희롱하는 발언을 하고 큰 상처를 입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불손한 생각을 가진 것만으로 큰 잘못인데 단톡방에서 언급까지 하며 희롱을 했다"며 "또한 알바 면접을 위해 연락을 주셨던 분과 보건대 학우분들께는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나도 부족하여 지금 상황을 만들어냈다. 저를 비롯하여 직원들 모두 깊이 반성할 것이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따로 연락을 취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으며 피해자분들께서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어떤 욕과 비난을 하셔도 새겨듣겠다"며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해당 사과문은 올라온 지 1시간 만에 삭제됐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