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맞아..?” 펄어비스가 김과 껌을 출시한 이유
2020-09-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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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사막, 껌은사막 등 재치있는 콜라보 선보인 펄어비스
TV 광고와 다양한 마케팅으로 시장 주목받아
게임회사 펄어비스가 김과 껌을 출시해 화제다. 펄어비스는 세계 무대에 ‘검은사막’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며 주목받은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다. 최근에는 광천김과 제휴해 검은사막의 언어유희 컨셉인 ‘김은사막’을 출시하면서 펄어비스의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막의 열기로 바싹 구운 김’이라는 이색적인 컨셉의 ‘김은사막’은 SNS을 통해 화제가 됐다. 구매자들은 “역시 펄어비스”. “농담이 아니었나 실제 있는 상품이라니”, “이런 제품은 내부 어디서 만드나”, “게임회사에서 김과 제휴하다니...”, “소금 대신 모래 알갱이가 씹히는 건 아닐지 걱정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펄어비스는 김은사막 이전에도 해태제과 껌과 콜라보해 ‘껌은사막’을 선보인 바 있다. 이 밖에도 네네치킨과 콜라보한 ‘너에게 란’과 도미노피자, 설빙, 달콤커피 등과 재치 넘치는 콜라보를 진행해 왔다.


펄어비스는 브랜드 협업 외에도 TV 광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선보인 검은사막 모바일 대양 업데이트 광고는 탈모 광고하면 떠오르는 배우 이덕화 씨를 섭외했다. 영상 초반에는 배우 이덕화 씨가 새로 촬영한 탈모 광고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영상을 시청하다 보면 검은사막 모바일 광고인 것을 알게 되는 반전이 담긴 영상이다.
광고에서 이덕화 씨는 '탈모완화', '모근강화' 등 탈모 관련 용어를 검은사막 모바일에 맞게 4행시로 풀어냈다. 영상 마지막에는 “검은사막 모발~ 모발”을 언급하며 특유의 유행어로 재미를 더했다.

펄어비스가 TV CF로 주목을 받은 것은 배우 오연서 씨의 검은사막 광고였다. 2017년 신규 캐릭터였던 ‘란’ TV 광고는 배우 오연서 씨와 매니저의 대화로 시작된다. 매니저는 "기가 막힌 광고 스케줄 하나 잡아 놨다니까"라며 새로운 스케줄을 오연서 씨에게 전한다. 촬영 당일, 촬영 감독은 오연서 씨에게 "여신스러운 모습"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다. 게임 광고이지만 화장품 광고 촬영인 것으로 오해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650만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얻었다.
검은사막 19번째 캐릭터 ‘가디언’ 업데이트 광고 영상에는 유명 유튜버 ‘소련여자(Soviet girl in Seoul)’가 출연했다. 영상 속 소련여자는 “이 광고 절대 스킵하지 마라”며 특유의 직설적인 언행과 가디언의 주무기인 큰 전투도끼를 휘두른다.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35만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전 고(故) 신해철 씨의 미공개 음원인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를 활용한 광고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가수 윤도현 씨의 내레이션이 들어간 영상, 국카스텐 하현우 씨가 부른 ‘질풍가도’, 전설적인 락밴드 퀸의 대표곡 ‘We Will Rock You’가 삽입된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김서윤 펄어비스 마케팅실장은 "펄어비스는 이용자들의 혜택과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 마케팅 재미있는 광고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며, "흥미로운 제휴 제안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