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나오는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의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봤습니다

2020-09-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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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틀 간격으로 출시되는 양사 차세대 게임기
저렴한 엑스박스와 독점 타이틀의 플레이스테이션

PS5 컨트롤러 '듀얼센스'와 엑스박스 시리즈 X, 시리즈 S 컨트롤러 / 소니, MS 제공
PS5 컨트롤러 '듀얼센스'와 엑스박스 시리즈 X, 시리즈 S 컨트롤러 / 소니, MS 제공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이하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1월 이틀 간격으로 연달아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출시한다. 11월 10일 출시되는 MS의 ‘엑스박스(Xbox) 시리즈 X’와 ‘시리즈 S’ 12일 출시되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바로 그것이다.

양쪽 모두 현존하는 최고 사양 스펙으로 만들어졌기에 과연 두 회사 게임기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사랑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전 세계 콘솔 시장 규모는 점점 늘어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시리즈 X / MS 제공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시리즈 X / MS 제공

엑스박스의 신작이자 울트라 HD 블루레이 기능이 있는 시리즈 X는 59만8000원, 그렇지 않은 시리즈 S는 39만8000원이다. 시리즈 X는 12.15TFLOPS(테라플롭스) GPU와 1TB SSD를 장착했다. 이외에도 VRS(Variable Rate Shading), 자동 저지연 모드, 다이렉트X 레이 트레이싱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시리즈 S엔 4테라플롭스 GPU와 512GB SSD가 장착됐다.

PS5 일반판과 디지털 에디션 / 소니 제공
PS5 일반판과 디지털 에디션 / 소니 제공

소니의 PS5는 국내에 미국, 캐나다, 일본 등 7개국과 함께 동시 출시된다. PS5 디지털 에디션은 49만8000원,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가 탑재된 PS5 일반판은 62만8000원이다. 두 기종 모두 10.3테라플롭스 GPU와 825GB SSD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또한 둘 다 이전 모델 ‘듀얼쇼크’보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와 3D 오디오 기능을 제공한다.

두 회사 기기의 공통점은 디지털 다운로드가 기본 사양이 됐다는 것이다. 소니와 MS 양쪽 모두 보급판에선 블루레이 기능을 생략했다. SSD 탑재가 기본이 됐다는 것 또한 공통점이다. 이로 인해 이전 세대보다 로딩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체감 성능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한 게임 콘텐츠 경쟁도 치열하다. 소니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필두로 ‘갓 오브 워’ 등 다양한 독점 타이틀을 선보이며 유저들 마음을 붙잡으려 시도한다.

이에 비해 엑스박스는 게임 구독 서비스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쪽을 밀고 있다. 최근 MS는 자사 게임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클라우드(xCloud)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함께 출범한 이 서비스는 100종 이상의 콘솔 게임을 모바일, 태블릿 PC, 보급형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 닌텐도 제공
닌텐도 스위치 / 닌텐도 제공

소니와 MS 두 회사의 박빙이 예상되는 가운데 닌텐도의 ‘스위치’ 이야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상반기 국내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닌텐도 스위치는 이미 입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닌텐도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1% 증가한 3581억600만엔(약 4조원). 기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6.6% 증가한 568만대다. 연말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경쟁사들이 과연 닌텐도만 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소니, MS, 닌텐도가 경쟁하는 형국은 그야말로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 바야흐로 ‘콘솔 대전(大戰)’이라고 할 수 있겠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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