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간판 공격수 래시포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맨유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사과문
2020-10-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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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 1 대 6 참패 이후 충격받은 팬들에게 사과
팀 부진에 이은 기록적인 패배에 질타 솟구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5일 토트넘 전 충격적인 패배에 대한 심경을 담은 사과문을 올렸다.
맨유는 5일 홈그라운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1 대 6의 참패를 당했다. 개막 후 승점 3점밖에 못챙기며 아슬아슬하게 이어오던 팀의 경기력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다.
래시포드는 이날 참패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팬들을 위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다른 무엇보다 저는 먼저 맨유의 팬입니다. 맨유는 제 클럽입니다. 저는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고 운을 땠다. 그러면서 "하지만 변명의 여지없이 오늘 경기를 보신 전 세계의 팬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맨유의 경기력에 실망했을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래시포드는 "팬 여러분들은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오늘 밤 저는 소셜미디어에서 잠시 거리를 두고 함구할 수도 있었지만 팀이 잘하든 못하든 팬 여러분에게 직접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도 기분이 참담하지만 다음번엔 더 잘할 것이라 약속드리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맨유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고 있는 래시포드는 이날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 이후 줄곧 실점만을 거듭했다. 이에 공격수로써 자신의 몫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 것이다.

이날 참패는 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맨유가 전반전에만 4골의 실점을 한 최악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또 한 경기에서 6실점이나 허용한 것은 1996년 사우스햄프터전, 2011년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2골 1도움의 대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 이후 "이번 승리가 믿어지지 않고 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