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97% 발암물질?…83개 테스트 거친 안전 생리대는
2020-10-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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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선 생리대, 최근 8개월간 7개 기관 83 항목 안전성 테스트
완전무염소(TCF) 및 유기농 원료 사용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 대부분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단 보도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소비자 불안은 여전하다.
6일 여성용품 브랜드 오드리선은 추적이 가능한 친환경 원료로 제품을 만들고, 83건의 안전성 검수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오드리선은 지난 3월 커버부터 옆샘 방지 날개, 흡수체까지 완전무염소(TCF) 방식을 적용한 유기농 생리대 ‘TCF 더블코어 생리대’를 선보였다. 흡수력 보완을 위해 유럽 ‘OCS’ 인증 순면과 북유럽 산림인증 ‘PEFC’의 스칸디나비아산 TCF 펄프를 1차와 2차 흡수체로 각각 사용했다.
옆샘 방지 날개 부분까지 유기농 순면으로 적용했다. 커버부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완벽한 TCF 공정의 제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드리선은 이러한 TCF 더블코어 생리대 출시와 함께 제품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근까지 발암물질 테스트를 비롯한 피부자극반응 시험 등 83개에 해당하는 시험을 거쳤다.
그 결과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해당하는 벤젠, 클로로포름, 톨루엔 등의 무검출 N.D(Not Detected) 판정을 받았다.
다이옥신 및 퓨란 17종과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 라돈 등 방사능 물질은 물론 중금속 및 비스페놀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리대에 사용하는 접착제조차 별도의 유해물질 테스트를 거친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드리선 제품 시험 결과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 공개했다.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생리대 안전성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꾸준히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원료와 엄정한 공정 과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국회의원은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666개 품목 가운데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