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난리 나며 화제 모은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식단'

2020-10-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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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황제식단 폭발적인 화제
누리꾼들 "영양사 실력이 장난 아니다"

올해 롯데자이언츠 구단 선수들에게 제공된 식단 일부.   / 사진=영양사 인스타그램
올해 롯데자이언츠 구단 선수들에게 제공된 식단 일부. / 사진=영양사 인스타그램

프로야구가 시즌 막판을 향해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상승세를 타면서, 올해 확 바뀐 구단 식단도 재조명 받고 있다.

‘프로야구 2군 선수단의 식단’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올해 들어 확 바뀐 롯데 퓨처스(2군) 식단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8월부터 주 1, 2회 롯데푸드의 식물성 대체육류 ‘제로미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에게 제공한 메뉴는 지난 7월 출시한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 ‘제로미트 베지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와, 7월 재출시한 ‘제로미트 베지 너겟’과 ‘제로미트 베지 까스’ 4종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수들 입맛을 고려해 다양한 소스와 조리법으로 변화를 주며 제공하고 있다.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은 대두 추출 단백질을 다지고 구워 포슬포슬한 고기 식감을 살린 식물성 함박스테이크다. ‘제로미트 베지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는 함박스테이크 안에 옥수수가 쏙쏙 박힌 고소한 식물성 감자샐러드가 들어 있어 한층 부드러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제로미트 베지 너겟’과 ‘제로미트 베지 까스’는 부드러운 육즙을 느낄 수 있고 크런치 옥수수칩으로 겉을 감싸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제로미트 제품들은 콜레스테롤 0%로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단백질을 함유한 덕분에 채식을 진행하는 선수들의 단백질 보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의 경우 제품 100g 기준 식이섬유 약 5g과 식물성 단백질을 약 13g 상당 섭취할 수 있다. 제로미트 베지 너겟과 베지 까스의 경우 100g당 식물성 단백질 약 14g이 들어 있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25%의 단백질을 충족할 수 있다.

화려한 롯데자이언츠 식단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롯데 2군 식단으로 알고 있는데 1군보다 낫다", "영양사 실력이 장난 아니다", "성적은 모르겠고 저기서 밥만 먹어도 직업 만족도 최상일 것 같다", "설마 이거 먹고 싶어서 2군 가는 건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로미트를 먹은 선수들은 ‘식물성 대체육류로 만든 베지 함박이라고 해서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햄버거로 만들어 먹으니 정말 맛있다’, ‘소스에 버무린 베지 너겟은 일반 너겟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선수단 식단을 관리하는 우미연 영양사는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육류를 줄인 건강식으로의 변화를 모색했다. 보다 다양한 종류의 건강식을 제공하고자 롯데푸드 ‘제로미트’제품을 선택해 식단에 활용 중”이라며 “식물성 성분이 다량 함유된 만큼, 육류에 비해 소화 시 부담이 덜하다. 경기 전 영양 보충이 필수인 선수들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슈퍼바이저 출신인 성민규씨를 새 단장으로 선임했다. 당시 성민규 단장의 나이 37세다.

성 단장 취임 후 롯데는 구단 내 스포츠 사이언스 부서를 신설했다. 선수들의 몸을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식단도 고기 위주에서 채식, 소화에 부담을 덜 수 있는 메뉴로 바꿨다. 우미연 영양사가 롯데 1·2군을 오가며 선수단 식단을 책임졌다.

올 들어 탈바꿈한 롯데 자이언츠 식단은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는 6일 현재 1위 NC 다이노스, 6위 KIA 타이거즈에 이어 7위다. 지난주 5승 1패로 NC와 더불어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롯데와 KT는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home 이서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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