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심형탁들 눈물...” 도라에몽 성우 84세 나이로 사망
2020-10-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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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1세대' 성우 84세 나이로 사망
수많은 애니메이션 더빙한 일본 대표 성우
특이하고 귀여운 목소리로 사랑받던 일본 '도라에몽' 성우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일 일본 '닛칸 스포츠(Nikkan Sports)'는 지난달 27일 성우 겸 배우인 토미타 코우세이(Kōsei Tomita)가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우세이가 일본 도쿄의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뇌졸중으로 밝혀졌다.
그는 1973년 첫 방송된 도라에몽 목소리를 맡은 '1세대' 성우이며 도라에몽 역을 맡은 유일한 남성 성우이기도 하다.

이후 2세대 성우 노자와 마사코를 시작으로 계속 여성 성우가 도라에몽을 연기했다. 한국도 김서영, 김정아, 문남숙 성우 등 모두 여성이 맡았다.
코우세이는 도라에몽뿐만 아니라 명탐정 코난, 은혼, 파워 디지몬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 더빙을 맡은 일본 원로 성우 중 1명이다. 일본 현지에서 많은 팬들이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도라에몽은 후지코 F. 후지오가 집필한 어린이 SF 만화다. 1996년 별세한 작가 후지오는 "노진구는 나였고 나는 도라에몽을 통해서 외로운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을 안아주고 싶었다"며 애니메이션 집필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도라에몽은 일본 최장수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배우 심형탁은 잘 알려진 '도라에몽 덕후'로 여러 방송에서 팬심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