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기구가 국회의원에게 자료 제출하다 실수로 '야동'도 함께 보냈다 (목록)

2020-10-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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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
“민주평통이 보낸 국감 자료에 음란물 다수 섞여있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대통령 직속 통일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이 국회에 보낸 국정감사 자료에 음란물이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통이 의원실에 보내온 국감 자료 파일 중 업무에 전혀 관련없는 파일들이 무더기로 전송됐다"면서 "제목을 말하기 어려운 불법 음란물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김 의원은 전송된 파일 목록도 일부 공개했다. 내용을 보면 'X줌 급한 여자', '자X방 애인' 등 국내 불법촬영물로 보이는 영상과 일본 포르노로 보이는 동영상 파일들이 포함돼 있다.

음란물 이외에도 음악, 게임 등 개인 취미 활동 관련 파일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김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이 근무지에서 음란물을 보관하고 전송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해당 직원을 "법에 따라 징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총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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