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반려동물 수입 127% 증가

2020-10-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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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 자료사진올해 들어 중국산 반려동물(개·고양이) 수입이 전년대비 건수로는 1

홍문표 의원 / 자료사진
홍문표 의원 / 자료사진

올해 들어 중국산 반려동물(개·고양이) 수입이 전년대비 건수로는 127%, 개체수로는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감소추세였던 중국산 반려동물 수입이 올 8월말까지만 해도 8,493마리가 수입돼 애완용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전년대비 614마리에서 1,364마리로 2배 이상 수입되었으며, 반려견의 수입은 4,342마리에서 7,129마리로 64%나 증가했다.

반면, 중국산 반려동물의 평균 수입신고 가격은 크게 줄었다.

2017년, 마리당 평균 797달러(약 91만 5,000원) 였던 수입가격은 올해는 마리당 평균 124달러(약 14만2000원)만을 기록했으며, 반려견의 경우 작년 대비 55%나 줄어, 312달러(약 35만7000원)에서 142달러(약 16만 2600원)로 감소하였다.

이처럼 증가하는 수입현황에 비해 사육환경과 번식과정 등이 불분명한 수입동물의 출처를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마땅치 않아, 값싼 중국산 강아지를 국내산 강아지로 둔갑시켜 비싸게 판매하는 등의 무분별한 분양사기 개연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홍문표의원은 “출처를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이 무분별하게 수입되어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며 “반려동물의 이동경로를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반려동물 이력제에 관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me 육심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