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규격'이 된 우리나라 음식들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2020-10-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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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인삼제품·고추장·곶감…
표기법도 당당히 'Gochujang' 등으로…

우리나라 전통 음식 고추장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코덱스)에서 세계규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덱스는 소비자 건강보호, 식품의 공정한 무역을 위해 세워진 국제기구다. 163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식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기준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식품이 코덱스 규격을 획득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9일 유안타증권은 최근 세계의 기준이 되는 우리나라 음식들은 무엇이 있는지 소개했다.

김치 (2001년)

김치 / 픽사베이
김치 / 픽사베이

한국인의 대표음식 하면 단연 김치다. 매 끼니 빼먹지 않고 상 위에 올라오는 김치는 코덱스 세계 규격 등재를 19년 전에 따냈다.

당시 일본에서 절임음식 ‘기무치’를 코덱스에 등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우리나라가 발 빠르게 대응, 김치 규격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 김치는 활발한 수출사업을 통해 세계인 밥상에도 얼굴을 내밀게 된다. 특히 올해 3분기에 김치 수출은 놀랄만한 성과를 얻었다. 코로나19로 세계인들이 건강에 관심 갖기 시작하면서 면역력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김치 수출이 급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수출액이 38.5%나 늘었다.

인삼제품 (2015년)

인삼 / 픽사베이
인삼 / 픽사베이
한국산 건강식품하면 단연 먼저 떠오르는 게 인삼이다. 인삼제품은 지난 2015년에 코덱스 세계규격 획득에 성공했다.

여기서 얻은 규격은 의약품이 아닌 식품이나 식품원료로 사용되는 인삼제품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인삼은 대부분 국가에서 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취급했는데, 당당히 ‘식품’ 자격을 얻으면서 수출길이 탁 트였다.

식품과 의약품은 취급이 천지차이다. 식품은 의약품과 비교해 훨씬 다양한 형태로 공급이 가능하다. 통관, 관세 측면에서도 의약품보다는 식품이 훨씬 유리하기에 인삼제품의 국제규격 취득은 이후 인삼제품 수출에 효자노릇을 했다.

고추장·곶감 (2020년)

고추장 / 픽사베이
고추장 / 픽사베이
곶감 / 픽사베이
곶감 / 픽사베이
이번에 고추장이 새로 국제규격을 획득했다. 기존에는 국제규격 이전 단계인 아시아 지역규격이었다.

이로써 고추장은 해외에서 널리 사용되는 칠리소스와 구별되는 양념으로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 등재 명칭은 '고추장'이다. 예전엔 고추장을 영어로 'red pepper paste'라고 썼는데 이제는 'Gochujang'이라고 하면 된다는 뜻이다.

고추장 국제규격 획득을 위해 수많은 전문가들이 연구를 거듭했다. 우리 입맛이 아닌 세계에서 통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만들어냈다. 튜브형 포장에 들어가기 쉽도록 수분 상한치를 높였고, 특유의 메주 냄새를 줄일 수 있도록 성분을 조정했다.

안 그래도 고추장은 김치, 인삼과 마찬가지로 최근 수출량이 늘고 있는 상품 중 하나였다. 이번 코덱스 국제규격 획득은 이런 고추장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추장과 함께 곶감도 국제규격을 얻었다. 국내 전통식품인 곶감을 코덱스에 추가로 제안해 이것이 통과된 것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새 등재 식품으로 청국장을 주목하고 있다. 일단 아시아 지역규격 통과를 위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역시 세계인들 기준이 되려면 부단한 연구가 필요하다.

home 안준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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