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제가 입은 옷 판매합니다… 사진만 찍고 보관 중입니다” (실제 사례)

2020-10-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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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본인착샷’ 묘한 논란
여성옷인데 남성이 더 큰 관심

중고품 거래 장터인 당근마켓에서 ‘본인 착장 사진’이 묘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당근마켓 판매자들이 자신이 입은 의류를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판매자는 자신의 몸매를 한껏 강조하는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사진 속에서 자기가 입은 옷을 판매한다.

일부 판매자는 본인 착장 사진이 첨부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게시물 제목에 ‘본인착샷’ 등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들 착장 사진은 실제 옷 사이즈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문제는 일부 판매자가 과도하게 선정적인 사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판매자는 가슴 부위를 강조하거나 하반신 굴곡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입을 입고 사진을 찍은 뒤 해당 옷을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이 때문에 여성복임에도 남성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끄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전문 의류 판매자가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당근마켓에서 선글라스, 안경테 두 번 샀는데 전부 본인 착용샷이라면서 여자 사진 올라와 있던데 막상 거래하러 가보면 남자가 내려오더라”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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