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수 많았던 '나혼산'…어제(16일) 방송 장면엔 모두 오열했다 (영상)

2020-10-17 10:40

add remove print link

“공감하면서 봤다”는 반응 계속 나와
손담비, 아버지 찾아가 눈물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아픈 얘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손담비는 아버지 묘지를 찾아갔다. 그는 아버지 성함이 걸린 나무를 쓰다듬으며 나지막이 얘기를 꺼냈다.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손담비는 "아빠.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온 거 같아. 오면 너무 보고 싶으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직접 꽃꽂이한 꽃다발을 내려놨다. 딸은 "아빠, 많이 보고 싶어요"라고 했다.

손담비 아버지는 10년 넘게 뇌출혈로 투병하셨다. 반신불수 상태로 지내다 폐암까지 찾아왔다. 손담비는 "마지막까지 고통 속에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땐 과묵한 아빠가 답답했다. 이제 나이 드니 그 마음을 알겠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아빠가 너무 편찮으시니까 '이렇게 있으신 것보다는 하늘나라로 가시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땐 형제 없는 게 좋았는데 크니까 보고 싶은 사람을 나눌 수 없는 게 너무 힘든 일인 것 같다. 그래도 엄마가 있어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라고 말하다 북받친 듯 허리를 숙이고 한참 울었다.

고개를 든 손담비는 "진짜 너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도 눈물을 흘렸다. 배우 이시언(이보연)은 손담비를 위로하려는 듯 "결혼식 땐 울지 않기"라고 했다. 손담비는 그 말에 미소를 지었다.

시청자들도 손담비에게 따듯한 말을 남겼다. 관련 영상 댓글 창에는 "공감하면서 봤다", "나도 우리 아빠 보고 싶다", "밝은 모습 뒤에 이런 아픔이 있었다니...힘내요" 등 다양한 반응이 달렸다.

이하 네이버TV 댓글 창
이하 네이버TV 댓글 창
네이버TV, MBC '나 혼자 산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