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공개 한 번도 안 했는데 여초카페에서 '스토킹' 당한 유명 유튜버

2020-10-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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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카페 회원 고소 전 저격 글 공지
일상 유튜버 '딤디' 스토킹 피해 호소

한 유튜버가 여초카페 회원 고소 전 저격 글을 공지했다.

지난 17일 유튜버 '딤디(deemd)'는 영상과 함께 공지 글을 게재했다.

이하 유튜브 'deemd'
이하 유튜브 'deemd'

딤디는 최근 다음카페 '여성시대' 특정 게시글에서 가족들의 얼굴 사진과 아파트 사진, 집 시세 등 스토킹을 연상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제보 받았다. 몇 만 명이 가입된 커뮤니티에 특정 지역과 아파트 시세를 사실인 것처럼 올리면서 경제적 수준을 운운하고, 가족 사진까지 올라오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백 번 양보해 저에 대한 것만 궁금해하시는 건 괜찮아도 가족까지 피해가 가는 상황을 넘어갈 생각은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친인척 중 해당 범죄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움 줄 수 있는 관계자가 많다. 자수해서 광명 찾길 바란다"며 "이 글은 불편한 마음을 공감하고 같이 분노하고 욕해주십사 올린 글이 아닌, 범죄자들에게 쓴 고소 전 공지글로 인식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마쳤다.

딤디는 주로 일상 브이로그 영상 콘텐츠를 만든다. 지난 2017년부터 활동 중이며 현재는 23만 5천여 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deemd

딤디가 쓴 공지 글은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면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여시가 또", "어딜가나 과몰입 정병들이 다 망친다", "이 사람 유명한 일상 브이로거인데 본인 사생활에 관심 갖지 말아달라고 여러 번 부탁하던데", "잘 살아 보이니 질투하나 보다", "친절하게 왜 알려주나 그냥 고소장 날리지", "평소에 얼굴 공개도 안 하던데 가족들 사진은 어떻게 구했지", "진짜 질 나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