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가 5일만에 2명서 20만명으로… 미친 듯이 ‘떡상’ 중인 소녀 유튜브

2020-10-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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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명 자축 사진으로 '좋아요 26만' 페북서 화제
국내 누리꾼들 “직접 만든 케이크가 너무 귀엽다”

유튜브, 'mary grace escober' 캡처
유튜브, 'mary grace escober' 캡처

구독자만 많이 확보한다면 인기와 수익을 보장하는 유튜브.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유튜브에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레드오션을 넘어 포화 상태에 이른 유튜브 시장에서 많은 구독자를 모으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와중에 필리핀의 한 소녀가 5일만에 20만명 구독자 확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해 국내외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웃긴대학, 더쿠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 2일 만에 유튜브 구독자 2명뿐인 채널에서 21만 유튜브로 떡상한 필리핀 소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필리핀 유튜버 ‘마리 그레이스 에스코버(Mary Grace Escober)’(이하 마리)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돼 있다.

mary grace escober 페이스북
mary grace escober 페이스북

마리는 필리핀에 사는 평범한 어린이였다. 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올리는 게 취미였던 그녀는 여느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세수하는 모습, 강아지와 노는 모습 등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유튜브에 찍어서 올리곤 했다.

유명해지기 전, 마리의 일상을 촬영한 영상 / 이하 유튜브, 'mary grace escober'

그렇게 열심히 유튜브 활동을 벌인 결과, 마리는 마침내 구독자 2명을 달성했다. 처음 생긴 구독자 2명이 기뻤던 마리는 자축하는 의미에서 작은 초코케이크 위에 2명의 구독자를 뜻하는 ‘2 Sub’를 쓰고 성냥으로 2개를 꽂아 불을 붙였다. 그리고 그 케이크를 콜라, 맥도날드 감자튀김, 자신의 얼굴과 함께 촬영해서 페이스북에 올렸다.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는 문구도 함께 올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정말 우연하게도 마리가 올린 이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구독자 2명을 자축한 마리의 사진이 귀엽다며 아낌없는 ‘좋아요’를 보냈다. 해당 게시물은 8.5만 건의 공유와 26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마리의 유튜브 채널에도 일제히 몰려가서 구독 버튼을 눌렀다. 그 결과 마리의 유튜브는 12~17일 사이, 단 5일 만에 20만 구독자를 달성하며 단숨에 대형 채널로 거듭났다.

마리의 20만 구독자 달성을 축하하는 영상 / 유튜브, 'Wad Payumo TV'

예상치 못한 성공 이후 마리는 계속해서 영상을 업로드하며 구독자들과 활발히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마리의 영상은 평균 10만~20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구독자 2명 자축 케이크가 너무 귀엽다” “아이가 몇 살이냐”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 일은 진짜 모르는 거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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