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이하 전세’가 많은 서울 아파트단지, 바로 이곳들입니다

2020-10-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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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중랑구, 도봉구, 구로구에 집중
대단지면서 역세권입지 갖췄다는 공통점

글과 관련 없는 뉴스1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 없는 뉴스1 자료사진입니다.
임대차 3법 시행 등의 이유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 거래량이 가장 활발했던 동은 어디일까. 1~2위는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이었다. 구로구 구로동이 그 뒤를 이었다.

26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은 최근 서울에서 3억원 이하 전세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단지를 소개했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면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하 KB부동산 리브온
이하 KB부동산 리브온

노원구 '상계주공 10단지'

3억원 이하 전세 거래량 1위인 노원구 상계동에서 인기 1위 단지다. 올 들어 3억 이하 전세 거래가 216건 성사됐다. 총 2654세대, 27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리브온 시세에 따르면 가장 많이 공급된 전용면적 58㎡ 전세 시세는 2억2000만~2억7000만원으로 잡혀 있다. 이달에도 2억1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됐다.

7호선 마들역과 4·7호선 노원역을 걸어갈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인근에 상월초, 동일초, 노원고등학교 등이 있어 학부모와 자녀 모두 편리하다.

주변에 참새어린이공원, 반디공원, 상록수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들이 있어 쾌적한 여가생활도 누릴 수 있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

총 3481세대, 25개 동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지난달까지 214건의 3억원 이하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중원초와 청계초를 품은 초품아 단지다.

7호선 중계역이 바로 앞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중계근린공원, 등나무근린공원 등 대형 공원도 가까이 있다. 노원구 최대 규모 학원가인 은행사거리가 멀지 않아 학부모의 전세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브온에 따르면 전용면적 49㎡의 평균 전세 시세는 2억5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구로구 구로동 '구로두산'

총 1285세대 10개 동 규모로, 올 들어 3억원 이하 전세 거래가 110건 성사됐다. 가산디지털단지에 직장이 있는 사람들의 전세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이 바로 앞에 있으며 가산디지털역까지는 1정거장 거리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44㎡ 평균 전세 시세는 2억1500만~2억3500만원이다. 소형 면적인 44~51㎡가 평균 3억원이 넘지 않아 1인 가구 직장인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중형면적인 63~85㎡도 3억원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어 3~4인 가족이더라도 가격 부담없이 실거주하기 좋다.

중랑구 신내동 ‘데시앙'

올해 133건의 3억원 이하 전세 거래가 있었다.

총 1326세대 15개 동인 단지는 자연 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능산공원이 있는 숲세권이며, 봉화산도 근처에 있다. 다른 저가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신축아파트기에 조경도 우수하다.

경춘선·7호선 신내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 가능해 서울 중심지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용면적 84㎡는 2억8009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1억원 초·중반대의 가격으로 전세 거래되고 있다.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전용면적 36~49㎡의 소형 평면 위주이며 총 1980세대, 11개 동으로 조성됐다. 1호선 녹천역이 단지 입구에 있고 월천초, 노곡중, 서울외고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초안산이 바로 옆에 있어 초안산캠핑장, 초안산체육공원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리브온에 따르면 공급이 가장 많은 전용면적 36㎡의 평균 전세 시세는 1억500만~1억2500만원 선이다. 이 달에도 3건의 전세 거래가 성사됐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