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급 톱스타였던 그 배우, 택배 나르는 일용직 노동자 됐다 (feat. 후배폭행 참회)
2020-10-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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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철호 근황 공개
“제 잘못 정말 반성합니다”
연극 무대에서 먼저 데뷔해 안정적인 연기를 자랑하던 최철호는 '야인시대' '대조영' 등 유명 드라마에서 주요 배역을 꿰차고 영화 '삼양동 정육점' 썸머타임'에서 주연을 맡을 정도로 한때 잘나가던 배우였다.
하지만 그런 그의 연기경력은 2010년 여자 후배 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한순간에 멈췄다. 당시 음주 상태에서 여자인 후배 연기자 지망생을 폭행한 그는 비난이 쏟아지자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했다. 2012년 '태종무열왕'을 통해 복귀했지만 다시 사라졌다.
이후 대중의 뇌리에서 잊힌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은 22일 오후 '배우 최철호가 일용직이 된 사연?' 편에서 최철호 근황을 공개했다.
최철호는 현재 야간에 택배 하차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배우) 일이 점점 줄어 사업을 한 번 하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여파로 빚도 생기고 상황이 안 좋아졌다. 버티려고 빚을 내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 집도 정리했다.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에 있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 폭행이 후회스럽다고 했다. 최철호는 "기자에게 전화가 왔을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다'고 했다. 제일 바보 같은 짓이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땅을 치며 후회했다.
그는 "모든 일에는 다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일에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살아야겠다는 걸 많이 느꼈다.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그래도 참회하며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