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아주캐피탈 인수는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
2020-10-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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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인수로 ROE 제고 효과 기대. 인수가 적절 판단
캐피탈 인수로 4분기 1300억원 내외의 일회성 이익 예상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우리금융 이사회는 웰투시가 보유한 아주캐피탈 4260만5000주(지분율 74.04%)를 5724억원에 취득하는 것을 결의했다”라며 “주당 인수가는 1만3435원이며 6월 말 장부가 대비 약 0.93배에 인수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의 최근 3개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약 13.5%로 수익성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인수가는 비교적 적절했다고 판단된다”라며 “아주캐피탈은 우리금융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가 예상되고, 우리금융은 카드 외에 이익기여도가 높은 비은행계열사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캐피탈 인수로 이익다각화와 통합마케팅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인수 지분율 기준 연간 약 800억원 정도 그룹 이익이 추가 증가하게 되므로(EPS 약 5% 상승 추정) ROE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웰투시가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인수할 당시 우리은행은 LP로 참여해 총 1050억원을 투자했다”라며 “따라서 금번 매각으로 우리은행은 펀드청산익이 약 890억원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우리금융도 아주캐피탈을 장부가 대비 낮은 가격에 인수하면서 약 430억원 내외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따라서 4분기 중 약 1300억원 내외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금융의 올해 연간 이익은 1조5000억원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순익은 4720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증권 등 비은행 이익 기여가 낮다는 점이 타행대비 상대적으로 실적이 밋밋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대출성장률 2.0%, 순이자마진(NIM(은 2bp 하락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주가는 점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이유는 아주캐피탈 인수 관련 모멘텀과 하반기 중 주가상승률이 4.7%에 그쳐 은행내에서 가장 underperform해 가격 매력이 높은 데다 4분기 표면 실적이 양호할 것이고, 내년 추정 순익은 1조7000억원을 상회해 은행 중 이익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과점주주 및 예보 등 주주구성상 DPS 하방경직성이 있어 올해 감익에도 불구하고 기대 배당수익률이 6.5%에 달하는 등 배당매력도 가장 뛰어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