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유명 영어학원 대표, 직원들 '월급' 떼먹었다
2020-10-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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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이름만 봐도 딱 떠오르는 그 사람
유명 영어학원 대표, 임금체불로 신고당해
유명 영어학원 대표가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중앙일보는 서울 강남의 한 영어학원 대표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김 모 씨가 수천만 원의 임금체불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서울지방노동청은 그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직장인 대상 영어 회화 특강 '3개월 만에 프리토킹이 가능한 훈련법'으로 유명했다. 지난 7월부터 김 씨 학원에서 자발적 퇴사한 직원 10여 명은 밀린 급여를 달라며 김 씨를 노동청에 신고했다. 체불 임금은 2000만~3000만 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임금 체불 사실은 인정했지만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학원 매출이 0원이고 사업이 아예 망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김 대표가 '2주만 기다려 달라', '온라인 시작하고 직접 뛰어서 꼭 처리해주겠다'고 약속한 지 3개월이 넘었다"며 "지급 여력이 있는데도 돈을 안 주고 있다"고 맞섰다. 김 대표는 강의 수강료 입금 계좌로 본인이 아닌 부인의 계좌번호를 적기도 했다.
임금 체불 문제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은 했는데 돈을 받지 못했다는 후기가 넘쳐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