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기대작이었던 게임, 기다리던 사람들 울화통 터질 소식 전했다

2020-10-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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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발매 예정이었던 '사이버펑크 2077'
12월 10일로 또 연기…초유의 '골드행 이후 연기'

사이버펑크 2077 / CD프로젝트레드
사이버펑크 2077 / CD프로젝트레드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이 또 발매를 연기했다.

CD프로젝트레드(이하 CDPR)는 공식 SNS에서 "사이버펑크 2077 출시일을 21일 후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발매일은 오는 12월 10일이다.

CDPR은 모든 게임 버전이 모두 부드럽게 구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발매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이버펑크 2077은 현세대 콘솔 4가지 버전과 차세대 콘솔 3가지 버전, PC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태디아 등을 포함하면 모두 9가지 환경에서 구동되는데, 모든 버전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면 추가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사이버펑크 2077' 발매 연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4월 16일에서 9월 17일로, 9월 17일에서 11월 19일로 이미 두 차례나 연기됐었다.

이번 발매 연기는 골드행 이후에 이뤄진 연기라는 점에서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CDPR은 지난 5일 '사이버펑크 2077' 골드행 소식을 전했었다.

골드행은 개발을 완료한 게임 최종본을 담은 '골드 마스터'가 제작됐다는 걸 뜻한다. 골드 마스터는 디스크 대량 양산을 위한 판본이 된다.

CDPR은 "골드행을 달성했다 하여, 퀄리티 증진을 위한 작업이 필요 없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저희는 Day 0 패치를 통해 제공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저희는 지금까지 이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과소평가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발매 연기 소식을 접한 게이머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예약구매를 취소하거나 분노를 쏟아내는 등 격양된 반응도 나왔다. 앞선 두 차례 연기로 이미 기다림에 지칠대로 지친 상황에서 골드행 이후 발매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났기 때문이다.

CDPR은 두 번째 발매 연기를 발표 당시 SNS에서 "더 이상 발매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었다.

네티즌들은 "이렇게까지 연기 해놓고 완벽하지 않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것", "게임 이름대로 2077년에 나오는 것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사이버펑크 2077'은 지난 1998년 발매된 TRPG '사이버펑크 2020'의 57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1인칭 오픈월드 롤플레잉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용병 'V'가 되어 뛰어 초거대 기업과 갱단이 지배하는 나이트시티라는 미래 도시에 뛰어들게 된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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