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끝도 FC서울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던 김남춘 (영상)

2020-10-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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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C 서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영상
FC 서울과 재계약하며 찍었던 인터뷰

김남춘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지난해 올라온 영상에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FC서울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FC서울 수비수 김남춘 재계약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FC서울과 재계약을 마치며 소감을 전하는 김남춘 선수가 담겼다.

이하 유튜브 'FC SEOUL'
이하 유튜브 'FC SEOUL'

김남춘은 재계약 소감을 묻는 말에 "2012년도 겨울에 신인 첫 계약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2019년이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팀에서 활동하며 좋은 기억이 많았다. 재계약해 주셔서 감사하고 팀에 더 헌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들을 잘 이끌고 형들을 잘 받쳐주는 게 제 임무"라고 전했다.

또한 팬들에게 한마디를 전해달라는 요청에 "FC서울에 있은 지 나름대로 오래됐다. 데뷔 팀이었고 끝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부상과 제대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팀에 도움이 많이 못 된 것 같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강팀이 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FC서울의 발전을 위한 열정을 밝히기도 했다.

1989년생인 김남춘은 2012년 프로 첫 입단 이후부터 FC서울의 원클럽맨으로서 자부심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김남춘은 FC서울과 재계약을 발표하며 2022년 말까지 FC서울과 함께할 예정이었다.

30일 김남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지금까지 파악한 행적을 보면 범죄 피해로 사망한 건 아니다.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이 된다. 하지만 경위나 동기는 조사와 확인 중이다.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FC SEOUL'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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