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아디다스 2년차 재고 70%까지 할인합니다… 매장 규모도 '역대급'
2020-11-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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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개장
'첫해 매출 3500억' 공격적인 목표 설정

현대백화점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프리미엄아울렛 4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이하 스페이스원)’을 4일 연다고 밝혔다. 4일과 5일 이틀간 사전 개장에 이어 6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스페이스원(지하 1층~지상 5층)은 영업면적 6만2393㎡(약 1만8874평) 규모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주차장은 지하 1층(1200대)과 지상(600대), 별도 주차타워(930대)로 구성했다. 총 273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서울 도심과 가장 가까운 프리미엄아울렛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남양주 스페이스원은 서울시청과 강남역 등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17㎞에 불과해 차로 30~5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개장 첫해 매출 3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국내 첫 ‘갤러리형 아울렛’
스페이스원은 기존 교외형 아울렛과 미술관·테마파크 등을 결합한 ‘갤러리형 아울렛’이다. 스페이스원의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은 총 3만 6859㎡(1만1150평)다. 현대백화점이 운영중인 아울렛의 점포별 문화·예술 관련 시설 평균 면적(6611㎡, 2000평)보다 6배 가량 넓다.
세계적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과 협업해 꾸민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 ‘모카 가든’이 대표적이다.
B관 3층 옥상정원에는 업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인 ‘흰디 하우스(Heendy House)'를 마련했다. 중형견과 소형견으로 구분해 입장이 가능한 놀이터를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포토존, 음수대 등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흰디 하우스가 들어서는 B관 1층에 674㎡(204평) 규모의 프리미엄 토탈 펫숍 ‘코코스퀘어’도 선보인다. 코코스퀘어는 전체 공간의 70% 이상을 반려동물 케어시설로 꾸민 게 특징이다. 반려동물 전용 유치원과 수영장, 스파, 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교외형 아울렛과 쇼핑몰 장점 더한 ‘전천후 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A관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교외형 아울렛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교외형 아울렛인 ‘아웃도어몰’과 실내형 쇼핑몰인 ‘인도어몰’을 결합했다.
인도어몰은 쇼핑과 먹거리, 그리고 체험 요소가 결합된 ‘복합 쇼핑·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1층과 3층에는 4,628㎡(1400평) 규모의 아울렛 최대 푸드코트인 ‘푸드스퀘어’와 전문 식당가가 각각 들어섰다. 3층에는 979㎡(296평) 규모의 ‘트램폴린 키즈파크’가, 4층에는 성북동 유명 북카페 ‘부쿠 (Buku)’가 각각 입점했다. 4~5층에는 영화관(메가박스, 8개관)를 선보였다.
인도어몰과 연결된 4층 하늘정원에는 국제 규격의 ‘풋살장(3개)’과 ‘3대3 농구장(1개)’이 설치했다. 현대백화점은 이 공간을 아이들을 위한 축구·농구 교실로 운영한다.
아웃도어몰은 전층 고객 동선에 유리로 된 폴딩도어(접이식 문)를 설치했다. 날씨가 좋으면 기존 교외형 아울렛처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폴딩도어를 열고, 비나 눈이 오거나 추운 날씨에는 쾌적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닫는다. 소비자는 비가 와도 우산 없이 모든 매장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

◆인지도 높은 310여 개 브랜드 입점… 2년차 재고 최대 70% 할인
스페이스원에는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들로 채워진다. 입점하는 브랜드는 식음료(F&B) 매장을 포함해 총 310여 개로, 프리미엄아울렛 핵심인 명품 브랜드(발렌티노·휴고보스·비비안웨스트우드 등)와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폴로·DKNY·라코스테 등)를 적절히 배치했다.
2년차 이상 재고 상품을 일반 아울렛(평균 할인율 30~50%)보다 높은 할인율(40~70%)로 판매하는 ‘팩토리 아울렛’ 매장 10여 개도 선보인다.
대표적인 팩토리 아울렛은 A관 아웃도어몰 1층에 들어서는 ‘나이키 팩토리’로, 매장 면적만 총 1414㎡(428평)에 이른다. 매장에서는 러닝·농구·축구 등 나이키 제품 풀라인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디다스 팩토리(A관 인도어몰 1층), 뉴발란스 팩토리(A관 인도어몰 2층), MLB 팩토리(A관 인도어몰 2층), 푸마 클리어런스(A관 아웃도어몰 3층) 등도 들어선다.
스페이스원 A관 인도어몰 3층에는 키즈 전문관도 들어선다. 오프라벨·닥스키즈·리틀그라운드·아이러브제이 등 30개의 키즈 브랜드가 입점한다. 스포츠 테마파크·실내 놀이터 등 유·아동 대상 특화 콘텐츠로 꾸며진 키즈 체험관이 4958㎡(1500평) 규모로 연다.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도 대거 선보인다. A관 아웃도어몰 1층에는 폴로(826㎡, 250평)가 들어서며, 2층과 3층에는 라코스테(419㎡, 126평)와 노스페이스(396㎡, 120평)가 각각 입점한다. A관 인도어몰 1층에는 타미힐피거(700㎡, 212평)와 빈폴(476㎡, 144평)이, 2층에는 데상트(350㎡, 106평)가 각각 문을 연다.
백화점 식품관 수준의 식음료(F&B) 매장도 들어선다. 입점 브랜드만 50여 개로, 국내 프리미엄아울렛 중 가장 많다. 특히, A관 아웃도어몰 1층에는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Taxas Roadhouse)’ 국내 1호점이 들어선다. 남산돈까스, 이태원더버거 등이 A관 인도어몰 1층 ‘푸드스퀘어’에, 성북동면옥, 도토리편백집 등은 A관 인도어몰 3층 전문 식당가에 각각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스페이스원 모든 출입구에 공항 등에서 사용하는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를 운영한다. 모든 직원이 발열 패치가 부착된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 마스크는 체온이 37.5℃ 이상 올라가면 마스크 색이 기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해 발열 여부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비접촉식 엘리베이터’도 운영한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만 갖다대면 엘리베이터가 작동한다. 출입문 손잡이나 화장실 문에는 살균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순도 99.9%의 구리를 얇게 펴서 부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