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료용 아미노산 호황 사이클의 장기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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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료 생산량 급증,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 강세 전망
4분기부터 사료용 아미노산 호황 사이클 진입 전망

키움증권은 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중국 양돈 사료 생산량 증가로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판매하는 바이오사업부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후 급감했던 중국 돼지사육두수의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중국 전체 사료 생산량은 올해 7월 이후 전년대비 10% 이상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특히, 2018년까지 중국 사료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양 돈사료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중국 양돈 사료 생산량은 2020년 7월부터 전년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9월 양돈사료 생산량은 2018년도 월평균 생산량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배합사료에 첨가되는 사료용 아미노산의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의 실적 방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와 같은 중국 돼지사육두수 회복 및 사료 생산량 급증에 따라, 4분기부터 사료용 아미노산의 호황 사이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양돈 사료에 필수 아미노산으로 사용되는 라이신, 트레오닌, 트립토판의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위 3개 사료용 아미노산의 올해 중국 스팟 가격은 연초 대비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경절 연휴 이후 비수기 구간에도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상 중국 사료 회사들이 춘절 전에 사료용 아미노산 재고 축적에 나서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11~12월부터 라이신/트레오닌/트립토판을 중심으로 사료용 아미노산의 가격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4분기~내년 1분기는 중국 돼지사육두수 회복에 따른 구조적 수요 강세와 계절적 수요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료용 아미노산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와 같은 중국발 수요 강세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 중국 업체들이 내수 시장 중심의 판매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주요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을 꾸준히 수출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술한 중국 돼지사육두수 회복으로 인한 사료용 아미노산의 호황 사이클은 충분히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중국 돈육가격이 평년 대비 여전히 높은 편이고, 양돈업체의 돈육 생산성이 낮은 편이며, 양돈사료 생산량 증가 속에 양계사료 생산량도 꾸준한 편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돈육의 대체재로 계육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양계사료 생산량도 꾸준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라이신과 트레오닌은 돼지의 제1제한 아미노산, 제2제한 아미노산이면서 닭의 제2제한 아미노산, 제3제한 아미노산이다. 따라서, 견조한 양계사료 생산량은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도 중국發 수요 호조에 기인한 사료용 아미노산 가격 강세 사이클은 통상 2~3년 정도 지속됐다. 올해 하반기가 사료용 아미노산 호황 사이클의 초입인 점을 감안한다면,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의 2021~22년 실적 추정치는 라이신과 트립토판을 중심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현재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에서 라이신과 트립토판의 매출 비중은 각각 25%, 10% 수준으로 추산되며, 셀렉타(매출 비중 18%)를 제외한 사료용 아미노산 전체의 매출 비중은 50% 초반으로 추산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중국 외식경기가 회복되면서, 핵산 수요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핵산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에서 이익 기여도 가장 높은 제품이고, 지역별로도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라며 “따라서, 중국 외식경기 회복(조미료 수요 회복)은 CJ제일제당의 핵산 판가와 판매량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사업부와 함께 CJ제일제당의 핵심 사업인 가공식품 사업부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간편식의 신규 소비층이 증가한 가운데, SKU 합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중장기적인 글로벌사업 확장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