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이 이렇게 심각해진 것은 그 의사의 잘못된 진단 때문이다”
2020-11-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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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의 과거 인터뷰 근거로 누리꾼들 지적
박지선 “피부과시술 받았는데 오진이었던 듯”

이런 말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유는 박지선의 과거 인터뷰 때문이다.
박지선은 2012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화장하지 않고 ‘생얼’로 다니는 이유를 공개했다. 박지선은 ‘생얼’을 하는 이유가 자신감이 아니라 피부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고2 겨울방학 때 피부과에서 여드름 진단을 받았다. 공부할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아 피부를 단기간에 여러번 벗겨내는 시술을 했는데 그때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여드름치고는 너무 가려웠던 걸 보면 오진이었던 것 같다. 아프고 붓고 진물 나서 휴학을 해야 할 지경이다. 휴학기록이 남으면 인생에 불리하다는 선생님의 조언으로 아침에 잠깐 학교에 나갔다가 매일 조퇴하는 생활을 6개월 했다. 잠을 잘 때도 긁으면 피가 나니까 손발을 운동화 끈으로 묶고 잤다”라면서 말했다.
그는 자신의 어깨를 직접 만지게 하면서 “(손발을 운동화 끈으로 묶고 잔 까닭에) 지금도 어깨를 움직이면 뚝뚝 소리가 난다. 공기 좋은 곳에서 쉬니까 외관상으로는 좋아졌지만 그때 이후론 스킨로션도 못 바른다. 보호막이 없는 피부랄까”라면서 피부과 시술 후 피부 건강이 망가졌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대학에 오니 화장하고 꾸민 애들이 부러웠다. 스킨로션을 한번 발랐다가 피부가 다시 뒤집어졌다. 아예 뿌리를 뽑아보자고 체질 개선을 시도했는데 온몸으로 번지고 오히려 더 나빠지기만 했다. 재발이라 치료도 힘들었고, 결국 1년을 휴학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인터뷰를 근거로 의사 오진으로 인해 박지선 피부에 희귀질환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박지선씨처럼 얼굴에 다 드러나는 경우엔 정말 사회생활을 하기가 힘들다. 피부 문제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저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 자존감도 떨어지고 주위 시선도 자꾸 의식하니까 의기소침하고…. 독한 약은 내성이 생겨서 더 힘들고. 그 긴 시간 동안 동생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결국 스테로이드성 약물 때문에 그리 됐을 거라고 추정한다. 특히나 성인아토피의 경우 여드름 치료하다 스테로이드 때문에 과민성 피부염이 오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걸 성인 아토피로 취급합니다. 다른 피부과에 가면 또 다시 스테로이드부터 처방한다”고 했다.
자기도 피부병 때문에 고생했다는 누리꾼은 “중학교 때 피부병으로 고생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게 그때 제 소원이 앓고 있는 피부병 다 낫는 거였다. 겉으로는 자신감 넘쳐 보여도 남들이 모르는 피부병이 있으면 속에서는 문드러지더라. 박지선 누나, 그곳에서는 정말 평안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진이라기보다는 의료사고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을 내놓은 누리꾼은 “박피를 저렇게 많이 하면 안 된다. 피부가 남아나질 못한다. 과잉진료로 한 사람 인생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피부 질환이 얼마나 치료하기 힘든지 언급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 누리꾼은 “양심 있는 피부과 의사라면 좌절감이 들 거다. 현재 피부과 치료용으로 나와 있는 특효약이 없기 때문이다.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항진균제 등 부작용이 많은 반면 근본적인 치료는 불능한 약들뿐이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