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울 게 없어 보이던 카카오, 잘 쌓은 이미지 훅 날아갈 일 터졌다

2020-11-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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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상황
4년 10개월 동안 내부 사정 몰랐던 카카오

카카오 금융 계열사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가 논란 중이다.

이하 카카오
이하 카카오

3일 조선비즈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무려 4년 10개월 동안 사업자 신청을 하지 않은 채 '무등록 영업'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단독] 카카오페이에 카카오뱅크까지… 4년10개월 無신고 영업 카카오의 금융 계열사 카카오페이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도 설립 후 사업자 신청을 하지 않은 채 ‘무등록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3일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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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최근까지 부가통신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1월 카카오에서 분사해 독립 법인 설립 후 지금까지 제도권 밖에서 사업을 펼친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금융업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다른 주요 은행들도 온라인 서비스를 하면서 부가사업자 등록을 당연시 하고 있는데 왜 안 했는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카카오뱅크가 신고 없이 사업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사업자 등록을 하라고 안내 또는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면서 "이에 불응 시 형사 처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단독] 라이언 전무의 실수? 카카오페이 3년넘게 `무면허` 영업 지난주 `부가통신사업자` 지각 신고 서비스전에 과기정통부에 등록했어야 법위반땐 2년이하 징역 등 처벌 규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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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카오페이도 같은 이유로 신고 없이 사업해오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있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당시 "담당자의 실수 탓"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뒤늦게 등록한 뒤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지은 상태다.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카카오 대기업 아닌가? 그런데 운영을 이렇게 해?", "양아치 아닌가",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 "너무 기본적인 걸 빠트렸네", "이걸 안 하고 사업 진행이 된 게 신기하다", "그냥 단순 해프닝인 듯", "조롱감이다", "이때까지 몰랐던 게 더 충격이다", "역시 이래저래 회사는 굴러가는구나", "이거 벌금 엄청 셀 텐데"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