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 소리 절로 나오는 'BMW 신차' 디자인 수준 (사진)
2020-11-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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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시리즈 풀체인지 모델 공개
전면부를 뒤덮은 BMW 키드니 그릴
BMW 그릴이 커져도 너무 커졌다.
올해 안에 출시될 BMW 4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키드니 그릴'이었다. BMW의 트레이드 마크인 키드니 그릴은 둘로 쪼개진 그릴을 뜻한다. 1930년대부터 유지해온 이 디자인은 BMW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다.


이전 모델과 대보지 않아도 BMW 4시리즈의 그릴이 확연히 커진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신모델로 갈 수록 점점 커지는 추세였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전면부를 거의 다 뒤덮었다.

네티즌들은 세로로 긴 모양의 그릴이 '콧구멍' 혹은 '쥐 앞니'처럼 보인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간이 지나도 이 파격적인 디자인은 도무지 적응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한국 경제에 따르면 BMW 디자인 총괄 도마고 듀케 (Domagoj Dukec)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거대한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오직 4시리즈만을 위한 것"이라며 "대담한 성격을 가진 차의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세로형 키드니 그릴은 BMW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금세 익숙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듀케는 "모든 제품마다 독특한 특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세부사항에 있어서 반복적인 디자인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예를 들어 3시리즈와 5시리즈와 같은 차들은 여전히 수평형 그릴을 유지하고 다른 차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방법으로 그릴 모양을 변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디자인의 그릴이 생기겠지만 BMW를 상징하는 두 개의 키드니 형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BMW 4시리즈는 기존 3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쿠페 모델 군으로 올해 안에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