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하는 홍석천 식당 물품들입니다. 이 모든 걸 합쳐서 단돈…”

2020-11-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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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식당 폐업하며 물품 정리에 나선 홍석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낮은 감정가에 망연자실

방송인 겸 외식사업가 홍석천이 폐업을 앞두고 처분하려는 가게 물품의 감정가를 듣고 망연자실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홍석천은 오랜 기간 운영했던 이태원 식당 폐업을 준비했다. 홍석천 가게를 찾은 중고품 가게 사장님들은 가게에 있는 조리도구, 접시 등을 살피며 가격 책정에 나섰다.

이하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하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15년 지기 지인인 사장님들이었지만 공과 사 구분은 철저했다. 한참 살펴보던 사장님은 "거의 여기서 돈 나갈 게 없다. 다 값이 안되는 거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피자 오븐기 이거 이번에 산 거다", "이건 뜯지도 않았다", "필요한 사람이 있을 거 아니냐"며 어필해봤지만 사장님은 단호했다. "요새는 아예 안 찾는다. 지금은 들어올 사람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홍석천이 "냉장고는 어떠냐"고 묻자 "이런 건 거의 폐기 처분이다"고 말했다. 화구도 '고철'일 뿐이었다.

사장님은 "줄 수 있는 게 거의 10만 원, 15만 원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마저도 "내가 석천이 밥 사줬다 생각하고 주는 거다"라고 할 정도였다.

홍석천은 최후의 보루로 원가 700만 원 짜리 커피머신을 보여줬지만 감정가는 고작 20만 원이었다. 와인냉장고도 높게 쳐서 20만 원이었다.

전체 감정이 끝난 뒤 책정한 최종 가격은 100만 원이었다. 수천만 원을 들여 장만한 물품들이 고작 100만 원에 처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홍석천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얼마라고요?"라고 되물었지만 100만 원이라는 답변은 달라지지 않았다.

사장님은 "다시 오픈하면 내가 그릇 싸게 선물로 주겠다"며 홍석천을 위로했다.

네이버TV,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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