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스·우유 등 '일회용 빨대' 부착된 음료수 금지됩니다”

2020-11-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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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 빨대를 붙여 판매하는 것은 자원 낭비”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 기준 규칙' 개정안 입법 예고

판매하는 음료 제품에 일회용 빨대 부착을 금지하는 내용의 규칙 개정안이 마련됐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8일 복수의 정부 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입법을 예고했다.

해당 규칙에 환경부는 포장재에 불필요한 잡자재를 부착하는 행위가 재활용 자체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자원 낭비 등의 문제를 초래해 이를 제재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제품을 포장할 때는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를 사용하고, 수송을 위해 포장할 경우 합성수지 재질이 아닌 테이프 및 완충재, 고흡수성 수지가 아닌 냉매로 든 아이스팩 사용을 권고했다.

또한 수송 목적인 종이 포장재에 금속박이나 비닐류를 첩합·도포·부착하는 행위와 함께 음료 제품에 빨대를 부착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하지만 제품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환경부 장관이 인정해 고시한 경우는 제외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내달 8일까지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플라스틱 빨대에 관한 반발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 동안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데 빨대를 붙여 판매하는 것은 자원 낭비"라며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부착하던지 매대에 놔둬 필요한 사람만 갖고 가게 하는 등 다른 방안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대가 필요한 팩 음료는 업계와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플라스틱 빨대를 붙이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는지 의견을 듣고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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