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그 모습, 알고 보니 실제 풍경이었습니다

2020-11-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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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아기 모습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매월 1만5000명 신규 고객 유입… 전국 산후조리원의 약 50% 이용

아이앤나 '아이보리 베베캠' 이미지 / 아이앤나
아이앤나 '아이보리 베베캠' 이미지 / 아이앤나

"코로나19 때문에 졸지에 가족과 2주간 이별하게 됐습니다. 혼자 떨어지게 되어 외롭지만 태어난 아기와 제 건강을 위해서 버텨야죠."

서울시 동대문구에 사는 B(35.여)씨는 최근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집 근처 한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뒤 10일째 남편과 부모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일상화됨에 따라 산후조리원이 산모 가족의 면회·출입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B씨가 있는 산후조리원은 가족들이 실시간 온라인 영상으로 아기를 볼 수 있도록 아기 침대마다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최대 5명까지 정해진 시간에 산후조리원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이다.

산후조리원에서 산모의 가족이나 친인척 방문자를 선별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 서비스인 '신생아 실시간 영상 공유 서비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을 통해서도 소개된 신생아 영상공유 서비스는 국내 산후조리원의 50% 정도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국내 최대 산후조리원 신생아 실시간 영상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이앤나는 '아이보리 베베캠 서비스'의 이용자 비율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앤나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아이보리와 제휴한 180개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보리 베베캠을 이용하는 산모이용자의 비율은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족 이용자의 비율은 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서비스는 매월 1만5000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으며, 전국 산후조리원의 약 5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이경재 아이앤나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아이앤나의 언택트 서비스 아이보리앱은 아기를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가족들의 이용과 문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영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영상 송출을 위한 기술력과 시스템 운영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home 이지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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