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학교, 감독관 실수로 공예과 수시 실기 재시험..응시생 '반발'

2020-11-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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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측은 과실을 인정하고 시험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대학교는 감독관 실수로 공예과 수시 실기 재시험 을 치른다./ 사진=자료사진
동아대학교는 감독관 실수로 공예과 수시 실기 재시험 을 치른다./ 사진=자료사진

부산의 사립대학인 동아대가 공예과 대입실기고사에서 교직원의 실수로 100명이 넘는 응시생 전원이 재시험을 치러야 해 응시생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동아대는 과실을 인정하고 시험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치러진 동아대 ‘2021학년 수시모집 예능우수자전형 공예학과 기초디자인 실기고사’에서 시험장 3곳 가운데 한 곳을 감독한 교직원이 주제물을 하나만 제시했다. 다른 2곳의 시험장에는 주제물이 2개가 나갔다.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난 뒤 문제를 비교평가하는 과정에서 똑같은 조건 속에 실기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알고 학교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동아대 측은 지난달 31일 치러진 실기고사를 무효처리하고 기초디자인 전형 응시생 전원을 상대로 오는 19일 재시험을 치른다는 지침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격 통보했다.

학교 측은 ‘재시험 불참 시 기존 시험 응시여부와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된다’는 내용을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고지했다.

모집인원이 25명인 이 전형 실기고사에 106명이 지원했다. 지원자들은 3개 반으로 나뉘어 이날 시험을 봤다. 기초디자인 전형은 학교가 2개의 주제물을 제시하면, 이를 토대로 수험생이 5시간 동안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 후 제출해 평가받는 방식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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