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에서 모텔과 호텔의 숙박요금이 가장 비싼 날은 '이날'입니다

2020-11-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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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중 수요일이 숙박가격 가장 비싸
코로나로 공간 넓은 숙소 선호도 높아져

독채형 숙소와 코로나19 시대 여행 준비물 / 익스피디아
독채형 숙소와 코로나19 시대 여행 준비물 / 익스피디아

글로번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자사의 빅데이터와 한국인 여행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여행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한 해의 여행 트렌드를 전망했다.

익스피디아는 2020년 1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2019년 동일기간과 비교해 한국인 여행객이 예약한 국내외 숙소 순위를 조사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국내여행지를 찾는 움직임이 늘었다. 권역 별로는 충청도의 성장이 돋보였다. 전년 대비 숙소 예약량 순위가 31위에서 8위로 껑충 뛰었고, 전라도(13위→6위), 경상도(부산 제외, 12위→5위)의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도시 기준으로는 대전, 평창, 양양, 거제, 목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 국내여행 시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소도시를 찾는 움직임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였다. 올 한해 프랑스 여행객은 몽펠리에, 니스 등 남부의 소도시를, 영국 여행객은 비교적 한적한 지역인 데본, 컴브리아 등을 즐겨 찾았다.

익스피디아가 2020년 1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2019년 동일기간과 비교한 결과 코로나19는 숙소 선택의 기준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 대비 아파트호텔, 콘도 및 콘도형 리조트 등 단독 가용 공간이 넓은 숙소의 선호도가 높았다. 외부 활동을 줄이고 주로 숙소에 머물고자 객실 내 취사와 취식이 가능한 옵션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일주일 중 숙박 가격이 가장 비쌌던 요일은 수요일이었다. 주말 전후(일, 목, 토) 숙소 요금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말을 피해 주중인 수요일에 여행을 떠난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한해는 재택근무 추세를 중심으로 평일에 호텔을 찾는 '워케이션(work-ation)'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기도 했다.

home 이지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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