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했다”…돌아온 '짝', 무거운 캐리어 끌고 오는 여자를 본 남자 행동 (영상)
2020-11-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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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출연자들이 여자 출연자 캐리어 들어주지 않는 장면 연출돼
짝짓기 프로그램 '스트레인저'에서 촉발된 남자 매너에 대한 논쟁
남자가 여자에게 베푸는 매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SBS '짝' 리마스터 버전 skyTV '스트레인저'가 방영 중인 가운데 지난 11일 공개된 5화의 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새로운 출연자들이 공개되는 날, 여자 출연자들은 각자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촬영장에 나타났다.
여자들은 오르막길과 계단을 올라야 했지만 남자 출연자 중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도움 없이 홀로 짐을 옮긴 여성들은 민망하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제작진이 남자 출연자들에게 왜 여자 출연자들을 도와주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들은 "나서서 했으면 됐는데 (안 그래서) 죄책감이 들었다", "방송이 낯설어서 그랬다"라고 대답했다.
그중 한 남자 출연자의 대답이 화제가 됐다. '미스터 길'은 "저희도 다 들고 왔는데, 남녀평등인데 같이 힘들어야죠"라고 말했다.

미스터 길의 의견에 공감한 시청자들은 "저 정도는 혼자 들 수 있다", "부탁도 안 했는데 먼저 가서 도와주면 오지랖 부리는 것 같다", "도와줘도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너무 작위적이라서 대본인 것 같다", "세상이 너무 각박해진 것 같다", "성 평등의 문제가 아니라 배려의 문제다"라는 댓글도 달렸다.


공통된 의견은 "시대가 많이 변한 게 실감이 난다"였다. 이전 '짝'에서는 남자 출연자가 호감 있는 여자 출연자의 가방을 들어주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스트레인저’는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