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 '풀소유 논란' 이전 더 큰 논란 일으킨 또 다른 스님

2020-11-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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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위조와 성 추문, 스캔들 등으로 논란
'풀소유' 혜민 스님 이전 잦은 논란 일으킨 '석용산'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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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유' 혜민 스님 이전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스님이 있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나와 혜민 스님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님의 기본 덕목 중 하나인 '무소유'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일으킨 스님이 혜민 스님 말고 과거에도 또 있었다. 한국 불교계의 흑역사로 불리는 '석용산(본명 김영호)'이라는 스님이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기사와 무관한 사진

석용산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출신의 고학력과 뛰어난 화술로 불교 사상 전파에 공헌하는 덕 있는 스님이라는 칭송을 받았었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여보게 저승 갈 때 뭘 가지고 가지>라는 수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해당 수필집은 당시 150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다양한 수필집과 시집, 소설 등을 집필하며 많은 돈을 벌었다. 또 당시 인기 가수 조영남이 진행하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출판사 '고려원'
출판사 '고려원'

그러나 이것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여보게 저승 갈 때 뭘 가지고 가지>의 내용은 고학력자가 썼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글솜씨가 형편없고 횡설수설했다. 또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고려원'이라는 출판사의 마케팅 능력 때문이었다고 밝혀졌다.

또 서울대 출신이라던 그의 학력은 1997년 MBC 'PD수첩'의 추적으로 거짓임이 밝혀졌다. 이외에도 신도들과의 성 추문, 여기자와 스캔들, 자신이 교주로 있는 절에서 신도들의 자금을 유용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논란 속에서 석용산은 1996년 조계종에서 파문됐으며 2001년 가을에 사망했다.

home 허찬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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