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열받으면 길에서도 저에게 귀싸대기를 날립니다” 남동생의 고민

2020-11-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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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누나와 남동생
어릴 때부터 누나에게 많이 맞은 남동생

누나가 열 받으면 폭력을 행사한다며 남동생은 고민을 토로했다.

16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남동생과 누나가 출연했다. 남동생은 평소 누나가 거칠다고 전했다.

남동생은 어릴 때부터 누나에게 많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시절 남동생은 몰래 누나의 패딩을 입고 나가다가 걸린 적이 있었다. 열이 받은 누나가 남동생 급소를 잡아당겨 피가 나기도 했다.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남동생은 성인이 돼서도 누나가 폭행을 한다고 말했다. 남동생은 "화나면 싸대기를 진심으로 풀파워로 때린다"라며 "그럼 저는 덤덤하게 안경을 다시 쓴다"고 전했다.

누나는 화가 나면 주변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누나 행동을 지적하자 누나는 "잘못된 지 처음 알았다"고 얘기했다.

과거 남동생이 누나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얘기하자 누나와 3개월간 대화가 단절되기도 했다. 누나는 "동생이 여자친구 생긴 게 싫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동생 고민을 들은 누나는 "고민이 아니었는데 여자친구가 생겨서 고민이 된 것 같다"라며 "그게 꽤 심하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누나에게 남동생을 더 배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장훈은 "'내 동생이니까 어때 내 맘대로 (한다)'는 7살이 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누나는 서장훈에게 "그럼 화났을 때 당시 참다가 다음에 때리냐?"고 물었고 서장훈은 "참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누나가 "저는 화가 안 풀린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동생을 왜 때려야 하냐?"며 당황했다.

서장훈은 남동생과 누나에게 두 손을 잡으라고 한 뒤 약속을 하라고 했다. 서장훈은 누나에게 "어떤 경우에도 동생을 때리지 않는다고 약속해라"고 말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