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통합되는 아시아나, 그래서 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는거지?”

2020-11-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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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통합 '아시아나', 대한항공 관련 제휴 서비스 이용가능
'아시아나 마일리지', 기존의 항공동맹 편익은 누리지 못할 수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게 되면서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지난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 추진 방안이 발표됐다.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아시아나를 자회사로 운영하고 내년 하반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심사 등을 거쳐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항공 마일리지 이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써 모은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16일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면 마일리지는 같이 사용된다"며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사용처가 부족해 소비자 불편이 컸는데 이제 대한항공이나 관련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오히려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각자 운영하던 마일리지는 하나로 합쳐지게 되지만, 세부적인 계획은 추후 나올 예정이다.

다만 통합 후 두 회사의 마일리지가 같은 가치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아시아나 마일리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공동맹'을 고려해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한 소비자들은 마일리지가 통합되더라도 기존에 적립한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를 국외여행 때 제대로 쓰지 못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동맹을 맺은 팀이 다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각 사에 적립한 마일리지로 동맹 내 항공사 티켓을 발권하거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델타항공 등과 함께 스카이팀 소속이고, 아시아나 항공은 루프트한자·유나이티드항공 등이 가입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스카이팀보다 규모가 클 뿐 아니라 타이항공, 에티하드 등 국내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외항사들이 가입돼 이를 노리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이 대한항공에 통합된 후에는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할 가능성이 커 기존 아시아나 항공 고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home 김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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