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K-랩..." 쇼미더머니에 '천안함 추모' 모자·팔찌 차고 나온 래퍼 (사진)
2020-1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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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9'에 출연중인 래퍼 주비트레인
"내 눈에는 보인다 천안함 팔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래퍼 주비트레인이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9'에 천안함을 추모하는 모자와 팔찌를 차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주비트레인은 지난달 23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9'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을 담은 랩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당시 한국 힙합 1세대인 주비트레인의 출연도 화제였지만, 그가 쓰고 나온 모자가 천안함 추모 모자임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이어 그는 지난 13일 방송에서도 천안함 추모 팔찌를 차고 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개념 래퍼'의 모습을 보였다.
천안함 추모 모자와 팔찌는 2010년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으로 침몰하며 순국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방송을 본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 회장인 전준영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눈에는 보인다. 천안함 팔찌"라며 "주비트레인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K-랩 ㄷㄷ", "근본", "근본 그 자체 이게 1세대지", "라비도 1박 2일에서도 몇번 쓰고 나오고 인스타 홍보도 해주고, 국힙 투탑은 라비-주비트레인이다", 잊지말자 천안함" 등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주비트레인은 2001년 3인조 힙합 그룹 부카킹즈 멤버로 데뷔했다. 그는 "2015년부터 요식업으로 넘어와서 현재 5년 차 자영업자다. 지금은 살짝 잊혀진 힙합을 좋아하는 40대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게 신명 나게 제대로 한 번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쇼미더머니 9'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가수 라비 역시 지난 5월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쓰고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