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전직 야구선수에게 맞아 아이큐 55 지적 장애인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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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야구선수 폭행에 아이큐 55 지적장애 판정받은 남성
청와대 국민청원 “남편의 억울함 풀어주세요”호소글 올라와

"전직 야구선수한테 폭행을 당한 남편이 아이큐 55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순간에 일반인이 아이큐 55와 지적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이 청원은 18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약 9만 8천여 명이 동의했다.
18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 청와대 국민청원
18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인은 야구선수 출신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지적장애인 판정을 받게 된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2년 전인 2018년 3월 술자리 도중 가해자와 남편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고 가해자가 남편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가해자의 가격에 청원인의 남편은 그대로 쓰러졌고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바로 정신을 잃었다. 남편은 큰 충격을 받은 듯 움직임이 없었다.

사건 당시 CCTV 영상 / 이하 유튜브 'ttisigi띠식이'
사건 당시 CCTV 영상 / 이하 유튜브 'ttisigi띠식이'

상황을 목격한 식당 주인이 이상함을 눈치 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청원인은 "가해자가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남편과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고 제 남편이 술에 취해 잠에 들었다며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상황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청원인은 "저는 그 사실을 모르고 남편이 술에 취해 잠이 든 줄만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을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집까지 오는 동안 눈물과 코피를 흘리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여 가해자가 아닌 제가 사고 이후 1시간이 흐른 뒤 직접 119에 신고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수술실에 들어가는 남편을 보면서도 '술에 취해서 혼자 어디 부딪힌 것 같다'며 끝까지 폭행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1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거친 후 뇌경막하 출혈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밝힌 청원인은 "남편은 빠른 수술로 운 좋게 살아났지만 현재 귀 한쪽의 이명과 인공 뼈 이식으로 인해 머리 모양이 잘 맞지 않고 기억력 감퇴와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인 성격, 아이큐 55 정도의 수준으로 직장까지 잃게 돼 집안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이 사건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하지만 청원인은 "진정한 사과와 병원비조차 받아 보지 못했다. 저희가 전적으로 병원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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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곧 2심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우리 가족은 가해자가 엄벌에 처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식들이 당시 아빠의 모습을 기억하며 괴로워하고 있다"며 "가해자가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폭행치상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피해자 측의 항소로 곧 2심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