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형의 아들, 미국 CIA가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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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신발 신고 있었다… 그렇게 돈 많은 청년은 못 봐”
김한솔 가족의 영화 같은 피신 과정, 미국잡지에 소개돼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암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김정남 아들 김한솔을 비롯한 나머지 가족의 안전이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런데 김정남이 피살된 지 3주 뒤 김한솔이 무사히 피신했다고 알리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당시 유튜브에서 “아버지는 며칠 전 살해됐다. 저는 현재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다”고 했다. 김정남은 어떻게 피신할 수 있었던 것일가.
수키 김에 따르면 김한솔 도피 과정은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한다.
1) 김한솔은 먼저 반북단체인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2) 홍 창은 자유조선 멤버이자 전직 미 해병대원인 크리스토퍼 안에게 연락해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서 김한솔을 만나도록 요청했다. 홍 창은 김한솔에게 검은색 티셔츠와 LA다저스 모자를 쓴 남자를 스티브라고 부르면 대답할 것이라면서 접선 방법도 알려줬다. 그 과정에서 홍 창은 김한솔 가족 망명에 대해 3개 국가와 협의했다.
3) 한 국가가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우선 비행기 표를 끊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외곽에 있는 스히폴 국제공항으로 가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3) 하지만 공항 항공사 직원이 돌연 너무 늦게 와 탈 수 없다고 했다. 김한솔 가족은 할 수 없이 라운지로 돌아왔다. 그런데 몇 시간 뒤 미국 CIA 요원 2명이 나타났다.
4) CIA 요원들이 암스테르담행 비행기표 예매를 도왔다. 요원 중 한 명이 김한솔 가족과 동행했다. 김한솔 가족은 무사히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했다.
5) 홍 창은 자유조선 멤버와 변호사를 공항 내 호텔의 로비에 보내 김한솔 가족을 맞이하도록 했다. 그러나 김한솔 가족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수키 김에 따르면 CIA가 김한솔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 김한솔 가족을 데려간 곳이 네덜란드인지 다른 나라인지는 불분명하다.
홍 창에 따르면 김한솔은 구찌 신발을 신고 있었다. 홍 창은 김한솔에 대해 그렇게 돈이 많은 청년을 만나본 적이 없다면서 김정남이 생전에 많은 돈을 챙겨놨을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토퍼 안은 김한솔에 대해 키가 178㎝ 정도로 보였으며, 김한솔 여동생은 영어가 유창해 평범한 미국 10대로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