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만 자라다오…” 유세윤, 아들 향한 애틋한 마음 전했다 (전문)
2020-11-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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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아들을 향한 유세윤의 애정이 드러나
지난 18일 유세윤 인스타그램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유세윤과 아들로 추정되는 한 아이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과 장문의 글이 적혀있었다.
유세윤은 "나는 요즘 아들을 깨우기 전에 아들의 자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본다. 어쩜 태어났을 때 얼굴과 이리도 똑같을까"라며 "엄마의 가슴 위에서 눈을 감고 편안하게 엎드려 있던 그 모습 그대로구나. 곤히 자고 있는 아들의 이마를 쓸어올리며 그때와 같은 소원을 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테니 그저 착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고 말하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괜시리 이 녀석이 정말 다시 태어난 거 같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눈가도 시큰해진다. 고맙다 아들..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보면 곧 알람이 울린다. '아들~ 아침이 왔어요 일어나자. 어서 일어나. 야 늦었다고', '양치해 어서 양치. 머리 제대로 감았어? 귀에 거품 이거 뭐냐 다시 감아', '교과서 챙겼어? 그러게 내가 어제 일찍 자라고 했어 안 했어'"라며 본인도 모르게 아들에게 하는 잔소리가 아이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거 같아 잔소리를 안 해보기로 마음먹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장 "'아들~ 학교 잘 다녀왔니? 가방 똑바로 놔. 옷 니가 벗어놓은 거 똑바로 정리해. 엎드려서 책 보지 말랬지'"라고 말한 유세윤은 "그냥.. 그냥.. 아들에게 내가 아무 말도 않고 그럴려면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더 나을 것만 같아서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글에 마지막에는 "이렇게 아들과 멀어지는가보다"라고 아쉬운 감정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를 본 연예인 동료 정시아는 "아 오빠... 넘나 공감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있는 가수 하하(하동훈)도 "맞아 맞아..ㅋㅋㅋㅋㅋ 아오... 쳇바퀴 돌 듯 하는 행동들.. 아오.."라며 이 글에 공감했다.

유세윤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이다.
나는 요즘 아들을 깨우기 전에
아들의 자는 모습을 한 참 동안 바라본다.
어쩜 태어났을 때 얼굴과 이리도 똑같을까.
엄마의 가슴위에서 눈을 감고 편안하게 엎드려 있던 그 모습 그 대로구나.
곤히 자고 있는 아들의 이마를 쓸어올리며 그 때와 같은 소원을 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테니 그저 착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괜시리 이 녀석이 정말 다시 태어난 거 같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눈가도 시큰해진다.
고맙다 아들..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이러다 보면 곧 알람이 울린다.
아들~ 아침이 왔어요 일어나자
어서 일어나
야 늦었다고
양치해 어서 양치
머리 제대로 감았어?
귀에 거품 이거 뭐냐 다시 감아
교과서 챙겼어?
그러게 내가 어제 일찍 자라고 했어 안했어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아무래도 내 잔소리 때매 아이가 스트레스로 삶이 불행해질 것만 같아서 잔소리를 안해보기로 마음 먹어본다. 그저 너에겐 좋은 이야기만 해야지.
아들~ 학교 잘다녀왔니?
가방 똑바로 놔
옷 니가 벗어논 거 똑바로 정리해
엎드려서 책 보지 말랬지
그냥 ..
그냥 .. 아들에게 내가 아무 말도 않고 그럴려면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더 나을 것만 같아서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이렇게 아들과 멀어지는 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