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이 비싸단 이유로 이런 빌라를 구매하다간 큰일 납니다
2020-11-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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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상태 확인하고 유난히 싸다면 의심
가치산정 어렵고 되팔기 어렵다는 단점

요즘 아파트 값이 치솟다보니 빌라를 눈여겨보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고급 아파트 같은 인테리어에 옵션도 좋고 가격은 저렴하니 혹할 만하다.
하지만 신축빌라는 조심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부동산114의 도움말로 신축빌라 구입 시 체크리스트를 알아본다.
◆ 신축빌라 매매 체크리스트
1. 건축 상태 확인하기
인테리어보다 중요한 것은 건축 상태다. 요즘은 빌라에도 브랜드가 생기긴 했지만 시공사가 대부분 대형 건설사가 아니다.
신축 빌라를 볼때 결로나 외풍을 꼼꼼히 체크하고, 자재는 어떤 걸 사용했는지도 짚는 게 좋다.
2. 건설사를 확인하자
빌라도 시공경력이 많고 브랜드를 가진 건설사가 지은 곳이 있다. 통상 집을 보러 갈 때는 날씨 좋은 날에 간다. 그러면 비도 안오니 누수가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건축 결함들이 걱정된다면 큰 건설사가 지은 빌라를 고르는 것이 낫다.
3. 유난히 싸다면 의심하자
'1층도 아닌데 왜 이리 싸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근린생활시설에 빌라가 들어간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근린생활시설에 빌라를 짓는 것은 불법이다. 본래 오피스나 상가같은 상업시설이 들어가야 하는데 용도를 불법으로 변환해 사람이 살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임대는 남의 집이기에 불법이라도 사는 데 별 상관이 없다, 하지만 매매는 얘기가 달라진다. 불법건축물이기에 나중에 팔기도 힘들고 금전적, 정신적 피해가 커진다.
4. 계약서는 꼼꼼히 작성하자
불법건축물과 같은 피해를 방지하지 위해선 계약서를 꼼꼼히 작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불법건축물일 경우 매도인이 책임지고 모든 것을 부담한다' 또는 '불법건축물일 경우 매도인이 원상복구를 모두 완료한 후 거래를 하겠다'는 특약이다.
신축빌라의 경우엔 '전기배선' 특약도 명시해 주는 것이 좋다. 전기 배선은 문제가 생기면 대공사가 이뤄지게 되는데 신축빌라는 이런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문제는 모두 매도인이 책임진다'는 것을 특약에 담아두자.
특약에 넣지 못했는데 문제가 생길 때는 매수인이 하자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내에 매도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 신축빌라 투자시 문제점
1. 금액적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
신축빌라는 그 가격이 적당한 건지, 그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주변의 비슷한 빌라가 거래된 금액을 따져보는 게 좋다.
빌라는 평형보다 등기부 등본, 공부상 전용면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지지분도 체크해 땅값을 알아보자.
2. 되팔기 어렵다
신축빌라는 살 땐 좋지만 팔기가 어렵다.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진다.
특히 인근에 신축빌리가 계속 들어온다면 내가 살고 있는 빌라의 가치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빌라는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아파트처럼 놀이터나 노인정도 없는 경우가 많다. 역세권이 아닌 주거지역의 빌라는 인프라 면에서 떨어진다.